셀트리온-에이비프로, HER2 표적 이중특이성 항체 항종양 활성-안전성 입증
HER2 내성 모델 포함, HER2 고형암서 입증..‘SITC 2025’ 발표 선정
연내 IND 제출… 내년 첫 인체 시험(First-in-Human) 진입 목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05 06:25   수정 2025.11.05 06:28

셀트리온(Celltrion, Inc.)과 에이비프로(Abpro Holdings)는 공동 개발 중인 HER2×CD3 이중특이성 항체 후보물질 CT-P72/ABP-102가 전임상 연구에서 Enhertu 내성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는 결과가 오는 11월 6일부터 미국에서 진행되는 암면역요법 학회인 ‘SITC 2025’ 의 더호라이즌 세션 구두발표 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약 1,300여편의 초록중 구두발표 선정으로,  에이비프로 후보물질에 대해 글로벌 관심을  반영한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두 회사가 추진 중인 HER2 표적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적 진전을 뒷받침하며, 임상 진입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CT-P72/ABP-102는 HER2 발현이 높은 종양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정상 조직 HER2 발현 세포에 대한 결합은 현저히 감소하도록 설계된 HER2×CD3 이중특이성 항체다. 또, T세포의 CD3에 대한 친화력을 낮춰 비특이적 면역 활성화를 줄여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양사에 따르면 시험관(in vitro) 평가에서 강력한 T세포 활성화, 세포독성 및 사이토카인 방출이 확인됐으며, HER2 낮은 세포에서는 반응이 감소해 종양 선택성이 향상됐다. 생체 내(in vivo) 연구에서도 Enhertu 내성 위암 모델(NCI-N87/hABCG2)을 포함한 BT-474, KPL4와 같은 HER2 종양 모델에서 모두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GLP 반복투여 독성시험에서 최고 용량인 90mg/kg을 포함한 모든 투여군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미국 에이비프로 CEO 겸 회장 마일스 석(Miles Suk)은  “셀트리온과 협력을 통해 얻은 전임상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다. CT-P72/ABP-102는 Enhe rtu내성 모델에서도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보이며, 에이비프로의 DiversImmune® 플랫폼이 가진 선택성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입증했다.올해 안에 셀트리온과 함께 IND(임상시험계획) 제출 패키지를 완성하고, 내년 첫 인체 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신약사업부를 총괄하는 이수영 수석부사장은 “CT-P72/ABP-102는 HER2 표적 이중특이성 항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혁신적 후보물질이다. 이중 친화성 엔지니어링과 4가 구조 설계를 결합함으로써 Enhertu 내성 모델에서도 항종양 활성을 유지하면서 종양 외 효과를 최소화했다. 이번 전임상 결과는 CT-P72/ABP-102가 HER2 표적 면역요법의 새로운 안전성·선택성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CT-P72/ABP-102는 에이비프로의 독자적 항체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DiversImmune®을 기반으로 개발된 연구용 4가(四價) HER2×CD3 이중특이성 항체로 CD3에 대한 결합은 제어된 방식으로 유지하면서 HER2에 강하게 결합하도록 설계돼, 기존 T세포 결합 치료제 주요 한계였던 종양 외 활성화(off-tumor activation)를 최소화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을 포함해 HER2 양성 유방암, 위암, 결장직장암 및 기타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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