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향신료 시장 연평균 10.6% 발빠른 확대
2024년 16억弗서 2034년 43억弗로..강황ㆍ분말ㆍ亞 지배적 위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30 17:09   수정 2025.10.30 17:11


 

글로벌 유기농 향신료 시장이 오는 2034년에 이르면 43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지난해 16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2025~2034년 기간 동안 연평균 10.6%에 달하는 발빠른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게 이 같은 전망의 근거이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28일 공개한 ‘제품유형별, 제형별, 유통경로별 유기농 향신료 시장: 2025~2034년 글로벌 기회분석 및 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추정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오염문제의 발생건수 증가와 엄격한 규제 준수 등의 사안들이 유기농 향신료 시장이 확대되는 데 걸림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간편식 수요의 확대와 유기농 향신료를 필요로 하는 니즈의 강화 등에 힘입어 차후 시장에 새로운 기회요인들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밋빛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보고서에서 제품유형별로 보면 유기농 강황(薑黃) 부문이 지난해 유기농 향신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4년까지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이 예상한 사유로 보고서는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포함해 강황 섭취의 건강 유익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와 함께 전통의학과 기능성 식품의 보급 확산 등을 언급했다.

또한 클린-라벨(clean-label)과 천연물 원료를 원하는 수요의 부각에 힘입어 유기농 강황의 소비가 갈수록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제형별로 보면 분말 부문이 과립, 추출물 및 천연물 그대로의 제형 등을 제치고 지난해 유기농 향신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한 데 이어 오는 2034년까지 변함없는 위상을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무래도 분말 제형이 간편한 데다 오랜 유통기간이 가능하고, 가정 내 주방은 말할 것도 없고 외식업소 내 주방에서도 취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분말 형태의 유기농 향신료는 일관된 맛과 풍미를 제공하므로 다양한 레시피에 유연하고 매끄럽게 적용할 수 있어 폭넓게 높은 선호도를 내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지난해 글로벌 유기농 향신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의 지배적인 위치가 오는 2034년까지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이 예상한 이유로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풍부한 농업 유산과 유리한 기후조건, 다양한 향신료를 대상으로 폭넓게 확산되어 있는 경작실태 등을 열거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서 인도, 스리랑카, 베트남 등이 강력한 자국 내 수요와 늘어날 수출실적에 힘입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유기농 농업의 채택 확산,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하고 있는 각국 정부의 노력,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고조 등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기농 향신료 시장이 앞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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