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대표 한용희)는 17일, 현대바이오랜드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원료 사업의 안정성과 의료기기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성장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25~3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아누아·코스맥스 등 국내 주요 기업 뿐 아니라 로레알, LVMH 등 글로벌 뷰티기업에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 재생 촉진 성분 PDRN 등 신규 소재 공급을 확대하며 K-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특히, 의료기기 부문은 매출 비중은 15% 수준이지만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주요 제품인 치과용 멤브레인 ‘오스가이드’와 창상피복용 콜라겐 제품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2025년 3월 완료된 CAPA 2배 확장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그로쓰리서치는 2026년 의료기기 매출이 2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백화점 그룹 편입 이후 추진한 비효율 사업 정리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소재 및 마스크팩 법인 매각으로 연간 약 70억 원의 적자 부담을 해소했고, 상해 마케팅 법인 정리도 진행 중이다.
그로쓰리서치 한용희대표는 “2025년 온기 실적부터 고수익성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사업이 확대되면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