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숏폼 미니 드라마 마케팅’…일본은 ‘체험형 뷰티 구독 서비스’ 부상
화장품산업硏,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7호 발간
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3 06:00   수정 2025.09.03 10:21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중국과 일본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담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7호(중국·일본편)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숏폼 미니 드라마를 활용한 뷰티 마케팅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체험형 구독 서비스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7호

중국에서는 더우인(抖音, Douyin)을 중심으로 한 미니 드라마가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미니 드라마는 짧지만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소비자와 감성적 연결을 형성하며, 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지 브랜드 마루비(Marubi)는 춘절 특집 드라마 ‘부부의 춘절’을 통해 5억 8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콜라겐 라인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46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는 칠석 특별 판매 기간을 겨냥해 제작한 시리즈로 투자 수익률 5배를 달성했으며, 헬레나 루빈스카인(Helena Rubinstein) 역시 미니 드라마 방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일본 시장 주요 이슈 및 트렌드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7호

일본은 구독형 뷰티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일본 소비자들이 구매 전 체험을 선호하면서,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뷰티 박스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사례로 마이 리틀 박스(My Little Box)는 매월 주제를 반영한 뷰티박스를 제공하며 12년째 충성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메이크노라이프(Nomakenolife)는 일본·한국 화장품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코스메리아(COSMERIA)는 무료 샘플과 리뷰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피드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미니 드라마가, 일본에서는 체험형 구독 서비스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시장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7호에는 각국 인기 제품 분석도 포함됐다. 중국에서는 △허니메이트 뷰티 내추럴리즘의 ‘α-알부틴 리바이탈라이징 에센스 로션’(스킨케어) △싼즈탕의 ‘스틸 튜브 컬링 마스카라 프라이머’(메이크업) △케라스타즈의 ‘제네시스 세럼 포르티피앙 헤어 세럼’(헤어케어)이 대표 제품으로 선정됐다. 일본에서는 △비오레의 ‘UV 아쿠아 리치 워터리 에센스’(스킨케어) △세잔느의 ‘슈퍼 슬림 아이브로우’(메이크업) △로레타의 ‘하드 젤리’(헤어케어)가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전문가 인터뷰, 국가별 통계, 마케팅 채널 분석, 바이어 정보, 글로벌 전시회 정보 등이 수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올코스(www.allcos.biz) 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8호는 10월 중 ‘미국·멕시코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2025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7호(9월)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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