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속 그녀 ‘톰 포드’ 향수 홍보대사로..
틸다 스윈튼, 전설적 ‘블랙 오키드’ 시리즈 신제품 캠페인 참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2 06:00   수정 2025.09.02 06:05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등장하는 그녀!

영화 ‘설국열차’(2013년 작)에서 절대권력자의 대리인이자 그 역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총리 역할을 맡았던 데다 망가진 얼굴로 분장 아닌 변장을 마다치 않아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국배우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이 ‘톰 포드’(Tom Ford) 향수의 신제품 향수 홍보대사를 맡아 화제다.

청순가련형과는 거리가 먼 데다 실험적이고 개성이 무척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아 얼핏 이단아로 치부될 수도 있어 보이지만, 알고보면 틸다 스윈튼은 캠브리지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엄친녀로 알려진 배우이다.

틸다 스윈튼은 “제가 ‘톰 포드’의 전설적인 향수 ‘블랙 오키드’(Black Orchid)를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변신, 한계 지우기 및 마법적인 속성 등은 항상 나를 끌어당기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블랙 오키드’ 시리즈의 신제품 ‘블랙 오키드 리저브’(Black Orchid Reserve)야말로 그 같은 마법을 정확하게 표현한 향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틸다 스윈튼은 강조했다.

유명한 배우이자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틸다 스윈튼은 두려움 모르는 장인(匠人) 정신과 놀라운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연기의 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유의 우아함과 지성, 영화에 대한 비전 제시 등으로 구습을 타파하고 항상 도전하는 캐릭터로 무수한 관객들의 시선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였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상 뿐 아니라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쌓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래서 틸다 스윈튼은 영화작업, 예술 및 연기력을 통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톰 포드’의 하이더 아커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신제품 ‘블랙 오키드 리저브’의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면서 희귀성을 영화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틸다 스윈튼이 부드러운 움직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제작된 ‘블랙 오키드 리저브’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미국에서 9월 1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응시와 몸짓, 차분함, 그리고 강인함을 통해 주위의 세상을 깨우는 여성을 묘사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아커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틸다 스윈튼이야말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꽃으로 잘 알려진 ‘블랙 오키드’ 만큼이나 희소한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블랙 오키드’는 ‘톰 포드’ 브랜드의 첫 번째 향수 브랜드로 지난 2006년 데뷔식을 치렀다.

스테디셀러로 바통을 이어가고 있는 ‘블랙 오키드’ 시리즈의 최신작이 바로 ‘블랙 오키드 리저브’인 셈이다.

‘블랙 오키드 리저브’는 시료를 밀폐된 용기(容器)에 주입한 후 가열해 발생하는 휘발성 물질의 용기 상부의 빈 공간에서 포집하는 기술을 지칭하는 헤드스페이스 테크놀로지(headspace technology)가 적용됐다.

비록 영화에서는 꼬리칸 사람들에게 “네 주제를 알라” 또는 “남의 자리를 넘보지 말라”는 등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로 사용됐지만, ‘블랙 오키드’ 시리즈의 홍보대사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달라는 의미에서 틸다 스윈튼의 ‘설국열차’ 속 명대사를 덧붙여 본다.

“Keep your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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