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테라피] 움직이는 가슴 멍울? 섬유낭성 유방증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22 09:12   수정 2025.08.22 09:15

가슴에 멍울이 잡히면 유방암이 연상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포를 느낀다.

그러나 가슴 멍울 중 상당수는 섬유낭성 유방증에 의한 현상이다. 

섬유낭성 유방은 생각보다 잦다. 

가임기 여성의 절반 정도는 섬유낭성 가슴 멍울을 겪을 수 있다. 

특히 30~50대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섬유낭성 가슴 멍울은 특히 생리 기간에 더 붓고 때로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슴 멍울은 체액이 유방의 빈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유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체액은 림프계로 모인 후 밖으로 배출되는데 체액의 양이 림프계의 수용량보다 많으면 유방 내에 고이면서 멍울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 섬유 조직이 이 부분을 둘러싸 멍울을 형성한다.

 

섬유낭성 가슴 멍울은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마치 눈꺼풀 안의 눈동자처럼 느껴진다. 

이것이 종양에 의한 멍울과 극명한 차이다. 

암으로 인해 생기는 멍울은 움직이지 않고 유연하지도 않다. 

움직이는지 여부가 유방암과 섬유낭성 가슴 멍울을 구분하는 특징이다. 

평소 유방 자가 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만약 움직이지 않는 멍울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진료를 받자.

 

섬유낭성 가슴 멍울이 나타나면 일단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동물성 지방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유방 조직의 체액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 포화지방은 염증과 연관되므로 섬유낭성 가슴 멍울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저지방 식사를 하면서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마늘, 표고버섯, 양파도 도움이 된다. 

이런 식품들에는 게르마늄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게르마늄은 조직의 산소 처리 능력을 좋게 만든다. 

세포 단계에서 산소 이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체액의 순환도 좋아지게 된다.

 

커피와 녹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에스트로겐 농도를 증가시키는 특성이 있어 가슴 멍울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 혈관을 수축시키는 경향도 있어 순환문제가 있을 때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그 외에 순환을 방해하는 설탕, 흰밀가루, 소금이 많은 음식 등도 좋지 않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