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식품 영양탐구] 호흡기 건강을 지켜주는 도라지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9 16:38   수정 2025.07.09 16:49

민요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 중 도라지를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식물들이 봄철에 꽃을 피우는 것과 달리 도라지는 한여름에 꽃이 핀다. 

한여름 산과 들에 곱게 피어난 도라지꽃은 그 자체가 장관이다. 

도라지는 보라색 꽃을 피우는 품종과 흰 꽃을 피우는 품종이 있다. 

흰 꽃이 피는 품종을 백도라지라고 부른다.

 

영양가치 높은 도라지 뿌리

도라지는 여름이 제철이다. 7월~8월 도라지가 가장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도라지는 대개 뿌리를 먹는다. 도라지 뿌리에는 당질, 특히 섬유질이 많다. 

그 때문에 도라지를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지고 에너지 보충도 된다. 

이와 함께 칼슘과 철분도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라지 뿌리뿐만 아니라 줄기나 잎을 데쳐서 먹는 경우도 있다.

 

호흡기 건강에 도움된다는 인식

민간에서는 도라지를 특히 호흡기 계통에 좋다고 여긴다. 

실제 한방에서는 진해, 거담, 해열, 천식, 폐결핵을 다스리는데 도라지를 활용했다. 

감기에 걸려도 도라지를 먹었다. 

도라지를 달여 먹거나 도라지청을 만들어 상비약처럼 활용한 것이다. 

일본에서도 도라지를 호흡기에 좋은 식물로 인식한다. 

일본의 한 제약회사는 가래를 녹이는 의약품의 주요 성분을 도라지에서 추출한다. 

그 외에도 복통과 설사가 날 때 도라지가 좋다는 민간요법도 있다.

 

 

사포닌, 플라티코딘 함유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인삼 못지않다. 

사포닌은 면역력 증진, 항염증, 콜레스테롤 조절, 혈전 생성 억제 등 몸에 대단히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도라지의 플라티코딘 성분 역시 주목 받는다. 

플라티코딘은 기관지의 점막을 부드럽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또 항염증 효과가 있어 호흡기가 자극을 받았을 때 이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낸다.

 

중국 약재에서 한국 식재료로 인식전환

지금까지 서양 사람들은 도라지를 중국의 한약재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보충제에는 허브 식물로 도라지가 빈번히 이용되고 있는 것도 이를 약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래들어 한식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비빔밥 등이 인기를 끌면서 도라지는 명실공히 한국의 식재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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