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부장관이 ‘부츠’ CCTV 센터로 간 까닭은?
이베트 쿠퍼 장관 ‘소매범죄’ 근절 위해 현장 시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10 06:00   수정 2025.07.10 06:07


 

영국의 이베트 쿠퍼 내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잉글랜드 동부의 대도시 노팅엄에 소재한 ‘부츠’(Boots)의 CCTV 모니터링 센터를 방문해 얼핏 궁금증이 앞서게 했다.

이날 쿠퍼 장관은 ‘소매범죄’(retail crime)를 근절하기 위해 유통기업들이 전개하고 있는 하이테크 솔루션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자 현장을 시찰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리시 수낙 당시 총리가 ‘소매범죄’ 근절대책에 대해 일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잉글랜드 남부의 상업도시 호샴(Horsham)에 소재한 ‘부츠’ 매장을 방문한 바 있다.

‘소매범죄’란 매장 내 종업원들에게 폭행을 행사하거나, 매장에서 상품을 절도하는 등의 반사회적인 행위들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현재 영국 내무부는 도시 중심가에서 자행되고 있는 ‘소매범죄’와 반사회적인 행위들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내무부는 범인들에 대한 자료를 경찰과 공유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각 지방의 지역사회들을 지원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부츠’의 앤서니 헤머딩거 상무이사는 “우리의 매장 내 종업원들을 협박하고 학대하는 등의 ‘소매절도’ 행위들은 결단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에 우리는 정부와 경찰이 매장 근무자들에 대한 보호 수위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나선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헤머딩거 이사는 뒤이어 “우리가 자체적으로 범죄를 억제하고 근절하기 위해 첨단 CCTV 모니터링 센터를 설치하고, 점내(店內) 근무자들에게 보디캠(몸에 장착하는 소형 녹화장치)을 착용토록 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소매범죄’의 근절은 정부와 경찰력, 개별 지역사회 등과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의 중심가와 소매유통 채널들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일하고, 쇼핑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환영받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팅엄에 소재한 ‘부츠’의 첨단 CCTV 모니터링 센터는 영국 전역에 산재한 1,200여 매장들과 연결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보안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라이브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개별 매장에 근무 중인 재직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CCTV 모니터링 센터에서 근무하는 ‘부츠’의 보안팀은 이곳 센터와 개별 매장들을 연결한 스피커 시스템을 이용해 방송을 진행하면서 사건‧사고가 효과적이고 단계적으로 감소해 나가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부츠’는 재직자들의 안전성 향상과 범죄 예방을 목표로 보안 부문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지속해 왔다.

덕분에 경찰의 범죄수사와 기소를 지원할 수 있는 품질높은 증거자료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부츠’는 경찰 뿐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범죄와 반사회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웬만해선 ‘소매범죄’를 노리는 그들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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