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2조弗 글로벌 외식시장 배달 21% 점유
외식시장 아ㆍ태지역 마켓셰어 40%..2029년까지 年 6%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7 16:46   수정 2025.07.07 16:48


 

지난해 글로벌 외식시장에서 배달이 21%의 몫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1%는 지난 2019년의 9%에 비해 껑충 뛰어오른 수치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1일 공개한 ‘2025년 소비자 외식산업 세계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외식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40%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6%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를 보면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 글로벌 소비자 외신업계가 지난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전년대비 5.5% 성장한 3조2,0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로시오 프란코 컨설턴트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주요한 관심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됨에 따라 외식업계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보다 가성비 높은 대안을 선택하는 경향이 눈에 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 배달이 외식업소 점내 취식(eat-in dining)의 마켓셰어를 갈수록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그 결과 오는 2029년에 이르면 배달 부문이 전체 외식시장에서 24%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외식업소 점내 취식은 지금보다 마켓셰어가 3% 줄어들어 오는 2029년에 이르면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지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돕고 있는 가운데서도 매출은 오는 2026년부터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와중에서 간편성과 가치를 제공하는 제 3자 기업들이 공격적인 할인경쟁과 로열티 프로그램 구독 증가를 무기로 존재감을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배달료 또는 서비스 요금을 아예 없애고 있고, 덕분에 주문횟수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업소들도 붐을 조성하면서 비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저녁식사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고 가벼운 스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현상을 말하는 스낵화(snackificaton) 추세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면서 사이즈가 작거나, 예산 친화적인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등 가치와 품질 사이에 균형을 도모하는 전략이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외식 브랜드들이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자보유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거나, 로열티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개별 브랜드들이 소비자 개인별 니즈를 기반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초개인화(hyper-personalise) 경험을 가능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란코 컨설턴트는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외식업소 경영자들이 가격보다 가치를 우선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경험의 향상과 디지털화, 브랜드 로열티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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