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약대 황성주 교수,정년퇴임…35년 제약학 교육·연구 헌신 조명
기념식..따뜻하고 감동적 분위기 속 후학- 동료들, 함께 한 헌신 여정에 경의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21 09:34   수정 2025.05.21 09:34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황성주 교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행사가 16일 저녁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스승의 날을 맞아 35년 간 약학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온 황 교수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고, 제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충남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제자들 뿐 아니라, 조정원, 박정숙, 성종혁, 정성훈 교수 등 공동 지도 교수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 인원은 약 120여 명에 달했으며, 따뜻하고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황 교수의 오랜 교육 및 연구 활동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나눴다.

 # 교육과 연구에 바친 35년, 제약학 길을 걷다

황성주 교수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종근당 중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1991년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에 부임한 이후 국가지정연구실(NRL) 및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과제 연구책임자로 활약하며, 국내 제약학 연구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2011년부터는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나노기술 기반 신제형 개발 연구를 이끌었고, 종합약학연구소 소장과 대학중점연구소 책임자로서 국내 약제학 분야 발전을 선도했다. 특히 국제 저명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s의 Editor로 활동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에도 기여했다.

황 교수는 지금까지 석사 165명, 박사 35명 등 총 200명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했으며, 이들 중 다수는 국내 주요 제약기업에 재직 중이다. 행사에는 지엘팜텍 전 대표이사 왕훈식 박사와 현 대표 우종수 박사도 참석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국내 제약학 발전 산증인

황성주 교수는 한국약제학회와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활동을 통한 제약학계 발전에 기여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위원, 심의위원 등으로도 활약하며 국내 의약품 규제 체계 고도화에 기여했다. 또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부터 다수 표창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SCI(E)급 등 국제학술지에 논문 190여편을 발표하며 학문적 기여는 물론,제자들로부터  ‘지식 전달을 넘어 연구자로서의 자세를 강조한 진정한 스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격적 스승 면모도 함께 인정받고 있다.

 #  지식 전승은 계속된다… 명예특임교수 활동 예정

황 교수는 정년을 맞이했으나, 학술적 성과와 교육적 헌신, 인품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에서 2025년 2학기부터 명예특임교수로 위촉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지식 전승과 후학 양성을 지속하려는 황 교수 뜻이 반영된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인사는 “ 이번 정년퇴임 기념행사는 황성주 교수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교육자로서 헌신, 그리고 성장한 제자들과 동료들의 따뜻한 존경과 사랑이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황 교수의 길은 퇴임 이후에도 제약학계와 후학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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