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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생명과학 분야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1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 분자생물학 국제학술총회 (FAOBMB 2025)’가 20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및 오디토리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강봉균 회장(IBS/서울대)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 연맹 김준 회장(한동대/고려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토마스 쉬트호프(Thomas C. Südhof)교수, RNA연구 세계적 권위자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등 기조 연사를 포함해 30여 개국 연구자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 총회 주제는 ‘생명과학,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다 (Revolution in Biomedical Science; RIBS)’로 오는 23일까지 3박 4일 기간 동안 생명과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와 미래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0일 셍차이 린 교수(Sheng-Cai LIN, 샤먼 대학교)가 유럽생화학회연맹 우수연구자상 (FEBS Award for Research Excellence 2025) 수상 기념 강연을 했고, 21일에는 마르샤 헤이기스 교수 (Marcia C. HAIGIS, 하버드 대학교)와 데이비드 류 교수 (David R. LIU, 하버드 대학교) 기조 강연을 비롯한 각종 심포지엄 및 워크숍이 잰행된다.
또 22일 토마스 쉬트호프 교수 (Thomas C. SÜDHOF, 스탠포드 대학교)와 김빛내리 교수 (IBS단장, 서울대학교) 기조 강연과 각종 심포지엄 및 워크숍이, 23일 가츠토시 모리 교수 (Kazutoshi MORI, 교토 대학교) 기조 강연과 유럽생화학회연맹 강연(FEBS Lecture; Federation of European Biochemical Society Lecture)이 진행된다.
특히 22일 오전 진행되는 이번 총회 핵심 기조 강연에서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쉬트호프 교수가 ‘치매 정복의 실마리, 뇌의 장기 기억 회로에서 발견되다’를 주제로 최신 연구를 발표한다.
세계보건기구는 2050년 전세계 치매환자수가 1억 3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 인구가 곧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건당국이 내다보고 있어 쉬트호프 교수 강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NA 생물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비암호화 RNA 및 RNA 조절 기전 연구에서 선도적 업적을 이루고 있는 김빛내리 교수(서울대학교/IBS단장)는 ‘바이러스와 RNA 치료제에서 배우는 RNA 안정성 조절’ 주제로 RNA 생물학 핵심 메커니즘을 조명하는 강연을 선보인다.
20일 총회 개막에 앞서 17개국 국내외 신진 연구자 70여 명이 젊은 과학자 프로그램 (Young Scientist Program; 5월18-20일)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총회 기간 동안 10개 이상 위성 심포지엄에서는 세부 전공 분야 전문가들 집중 토론이 진행된다. 한-호주, 한-필리핀, 한-중국, 한-일본 등 국제공동 연계 심포지움도 함께 열린다. 총회기간 동안 열리는 산업 전시회에는 최신 실험 장비와 기술 체험, 바이오 기업들 전시 부스가 제공된다.
이번 국제학술총회 유치를 놓고 2021년 한국과 홍콩 등 3여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투표 결과 한국 부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국제 총회는 한국이 글로벌 생명과학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강봉균 회장은 “이번 학술총회를 통해 우리 학회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생명과학 및 생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의생명 연구 가능성을 모색해 가는 생명과학 혁신 물결이 전 세계 연구자들과 함께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며, 차세대 과학기술 발판을 마련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 연맹 김준 회장은 지속 가능한 과학 발전을 위한 기반으로서 교육과 기초과학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과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두 분야 모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있어 우려스렵다”며 "지금이야말로 과학의 뿌리를 다시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는 1948년 설립된 국내 대표 생명과학 학술단체로, 회원 약 1만9천여 명이 활동 중이며 SCI 영문지 2종을 발간하고있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은 국내 생명과학 관련 최고학술지로 피인용지수 11.7 (5년 평균)을 기록하고 있으며, BMB Reports (5년 평균 피인용지수 4.4)도 Communication 형식으로 신속 출간하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 연맹(Federation of Asian and Oceanian Biochemists and Molecular Biologists, FAOBMB)은 1972년 창립됐으며, 세계적으로 최대 회원 수를 자랑하는 ,가장 큰 생명과학 지역연맹이다. 특히 김준 교수(한동대 석좌교수/고려대 명예교수)가 FAOBMB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중 한국에서 이 학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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