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목으로 드럼치는 쥐’ … 매년 400만 마리 쥐들 동물실험 사용
세계 실험실 동물의 날 맞아 실험 동물 입장 보여주는 캠페인 영상 발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23 23:56   수정 2025.04.24 05:31

4월 24일, 세계 실험실 동물의 날을 맞아, 애니멀 프리 이니셔티브(Animal Free Initiative, AFI)는 ‘Thank You, Little Ones’ 캠페인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동물 실험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며, 동물들이 겪는 고통을 유쾌하면서도 다소 어두운 방식으로 표현했다.

AFI에 따르면, 매년 국내에서만 약 500만 마리 이상 동물이 실험을 위해 희생되고 있다. 특히 쥐는 실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물로, 이들 대부분은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실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Thank You, Little Ones’ 캠페인은 이러한 실험을 다루면서도, 관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위트와 유머를 담은 영상으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동물 실험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진 대중에게도 보다 친근하게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AFI 대표 유성지는 “동물 실험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사람들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실험 동물들 고통과 현실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캠페인의 핵심은 실험실 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들이 과학 발전을 위해 기여한 희생을 기리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FDA는 최근 동물실험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DA는 AI 기반 예측 모델, 오가노이드, 그리고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장기 칩 등 첨단 기술을 동물실험을 대체할 주요 기술로 제시하며, 이에 따라 전통적 동물실험을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AFI는 동물 실험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고, 윤리적 과학을 실현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의 활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AI와 오가노이드 등 혁신적인 기술이 실험실에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FI는 앞으로도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윤리적 과학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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