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M&A 거래, 전년대비 절반 수준
2021년 이후 거래 건수 하향세…TA 파트너십 ‘암’ 1위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3-18 06:00   수정 2025.03.18 06:42
지난해 성사된 글로벌 제약사의 M&A와 파트너십 분포도. ©국가신약개발재단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의 M&A가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은 1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s Drug Discovery)의 분석 내용을 토대로 한 ‘2024 바이오파마 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바이오파마의 M&A와 파트너십 거래 건수는 하향세를 보였으나 2023년 이후 유지 수준을 나타냈다. M&A 금액(Deal value)은 2023년 ADC(항체-약물 접합체) 관련 대형 M&A 등의 여파로 건수대비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건수 증감폭 대비 전년대비 약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치료영역(Therapeutic Area)의 파트너십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항암제가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며, 신규 타깃과 모달리티 확보 등으로 35%에서 39%로 상승했다.

톱3인 ‘항암-신경질환-면역질환’ 유지 기조로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등 면역질환에 대한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대사질환(Metabolic disease) 관련 거래 건수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으로 증가했다. 순위 역시 2023년 8위(3%)에서 지난해 4위(7%)로 상승했다.

감염병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위를 차지했으나 비중은 전년인 2023년과 동일한 6%를 나타냈다.

지난해 타깃별 파트너십 계약 비중은 △암 33% △기타 20% △신경계질환‧정신질환 12% △면역질환‧자가면역질환 8% △대사질환 6% △감염병 5% △심혈관질환 4% △내분비질환 4% △안질환 4% △피부질환 2% △호흡기질환 2% 순이었다.

지난해 M&A 계약은 27건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총 10억 달러 규모로 분석됐다. 거래 비중은 △암 33% △면역질환 18% △신경질환 11% △대사질환 11% △호흡계질환 7% △CDMO 4% △간질환 4% △안질환 4% △심혈관질환 4% △신장질환 4% 순이다.

한편 최근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는 총 48건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0년 이후 5년간 성사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는 48건이며, 연도별 M&A 건수는 2020년 3건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3건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보산진이 지난 12일 발간한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 432호’를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이는 5년간 국내 M&A 전체 거래 규모를 합산하더라도 글로벌 제약사 빅딜 1건 수준인 약 680억 달러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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