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레티놀 함유 화장품 사용자 중에는 수부지(수분 부족 지성) 타입의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온라인 마케팅 기업 메모코 주식회사가 그랜자 뷰티와 함께 실시한 '레티놀 화장품 선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레티놀 함유 제품 이용자의 약 절반이 수부지 타입으로 나타났다.
▲ 레티놀 함유 화장품을 사용해본 소비자 중 45%는 수분 부족 지성(수부지) 타입으로 조사됐다. ⓒ메모코주식회사
20~50대 소비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레티놀 제품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45%는 본인의 피부 타입이 수분량이 적고 피지량이 많은 수부지 타입이라고 밝혔다. 수분량과 피지량이 모두 많은 지성 피부는 가장 적은 12%를 차지했고, 수분량과 피지량이 모두 적은 건조 피부 타입은 28%, 수분량이 많고 피지량이 적은 보통 피부는 15%였다.
응답자의 87%는 ‘레티놀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경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92%는 ‘앞으로도 레티놀 함유 화장품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레티놀은 피부 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A의 한 종류로, 주름 개선과 미백 등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조사 보고서는 설문 결과와 응답자 세부 응답을 기반으로 "안티에이징이나 미백, 모공 등의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레티놀 함유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레티놀 함유 화장품은 메이크업 빈도가 높고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0%가 주 5일 이상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다. 조사 참여자 중 ‘주 5일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소비자는 24%, 6일은 19%였으며 ‘매일 메이크업을 한다’고 밝힌 소비자는 17%였다. ‘주 1회 메이크업을 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8% 그쳤다.
사용해보고 싶은 레티놀 제품으로는 시세이도의 스킨케어 브랜드 엘릭서(ELIXIR)가 출시한 '레티노 파워 링클 크림'이 약 30%로 1위를 차지했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제품으로 효능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가진 소비자가 많았다.
2위는 이니스프리의 '레티놀 시카 리페어 앰플'이 차지했다. 26%의 소비자가 관심을 표했다. 레티놀 초보자도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저자극 상품이라는 점과, 시카 성분이 함유돼 있어 트러블 관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그랜자 뷰티가 지난해 10월 선정한 '레티놀 화장품 Top10'에서 종합 평가 4.9점(5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