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츠, '하이퍼랩' 신약 스크리닝 성공률 9배↑·개발 기간 최대 90%↓
5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프로젝트, 하이퍼랩으로 3개월만 100nM 유효물질 발굴 성공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1-17 09:51   수정 2025.01.17 15:38
©히츠

히츠(HITS Inc.)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하이퍼랩(Hyper Lab)’이 기존 신약개발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성과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퍼랩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동시에,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여 신약개발 과정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이퍼랩은 특히 유효물질 발굴 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5년 이상 소요되던 개발 기간을 하이퍼랩은 단 3개월로 단축했다. 또한 화합물 스크리닝 과정에서 중요한 성공률을 기존 1%에서 9%로 9배 향상시켰다. 약물 활성 예측의 정확도 역시 기존 기술 대비 120% 상승하며, 실험값과 예측값의 상관관계를 2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하이퍼랩의 혁신은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MD Anderson 암 연구소의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 이 연구소는 하이퍼랩을 활용해 단 3개월 만에 100nM급 유효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5년 이상 투자해도 마이크로몰 이하의 활성 물질을 찾는 데 실패했으나, 하이퍼랩 도입 후 첫 번째 디자인에서 60nM 활성을 기록하는 물질을 설계했다.

히츠 관계자는 “하이퍼랩은 AI 기술이 신약개발의 속도와 품질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특히 초기 개발 단계에서 유효물질 탐색의 성공률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전통적인 신약개발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MD Anderson의 사례는 AI 기반 플랫폼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증명한 사례”라면서 “하이퍼랩은 앞으로도 글로벌 신약개발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AI 기술이 바이오 및 제약 산업에서 점점 더 핵심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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