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가 최대주주 에즈라 자선신탁(Ezrah Charitable Trust, 이하 에즈라)의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계획을 27일 공시했다. 이번 건은 지난 24일 공시된 전환사채 투자자의 전환가액 조정(re-fixing, 이하 ‘리픽싱’) 제거 합의에 이은 신규 자본확충 건이다.
회사 측은 신규 자금 확보로 향후 ‘dRAST’(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장비) 사업 확대, 차세대 패혈증 진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μCIA’ 연구개발이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환사채 투자자는 올해 3월 발행한 전환사채 리픽싱 제거에 만장일치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해당 전환사채 관련 전환권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이 같은 합의가 가능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회사측 연구개발 성과 및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퀀타매트릭스 신규 자금확보는 회사 사업 확대의 청신호로 해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에즈라는 2018년 이후 4번째 유상증자 참여로 회사의 기업가치 및 성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에즈라 설립자이자 Chief Investment Officer인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은 오랫동안 글로벌 헤지펀드운용사인 Farallon Capital에서 근무하면서 주요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 2018년 패혈증 검사∙진단 기술에 관심을 갖게 돼 관련 산업 및 글로벌 기업 자료들을 분석하던 중 퀀타매트릭스의 기술적 혁신성과 잠재력에 주목,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첫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세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 누적 4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에즈라는 현재 퀀타매트릭스 지분 19.70%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헨은 퀀타매트릭스 재무적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 홍보, 해외 시장 진출 등 다방면에서 회사의 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앞으로 ‘μCIA’ 연구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μCIA’는 올해 8월 네이처 본지에 게재된 혁신 기술로, ‘uRAST’ 기술 기반 패혈증 통합검사 솔루션이다. 회사는 이미 상업화가 진행된 ‘dRAST’ 및 ‘알츠플러스’ 제품 시장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즈라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퀀타매트릭스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μCIA’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시장에서 중장기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이번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자본확충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 성과 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dRAST’, 차세대 패혈증 진단 시장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uRAST’ 등 핵심 파이프라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중장기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