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약바이오 VC투자,임상2상- AI신약개발플랫폼 기업 집중
비만,GLP-1 약물 필두 중기- 후기 임상 진출 바이오제약 기업 투자 지속
피치북 "개발 단계 기업...효능, 안전성,상업적 잠재력 명확성 더 높아져"
"AI 기반 바이오기술 스타트업, 초기 단계서 견고한 성장-높은 가치 유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2-27 15:20   수정 2024.12.27 15:21

2025년에도 임상2상과 AI신약개발플랫폼 기업에 대한 VC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글로벌 금융 데이터 서비스 기업인 피치북(PitchBook,2025 Healthcare & Life Sciences Outlook, PitchBook, 2024.12)을 인용해 27일 낸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2025년 임상 데이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비만 및 GLP-1 약물을 필두로 중기 및 후기 임상시험에 진출하는 바이오제약 기업에 대한 VC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VC가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견고한 임상 데이터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장 역학, 투자자 우선순위 및 규제 기대치의 광범위한 변화가 반영되고 있어  2025년에는 VC 투자가 임상 2상 이상으로 진출하는 기업을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개발 단계에 있는 기업은 효능, 안전성 및 상업적 잠재력에 대한 명확성이 더 높아져 위험 조정 투자에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파마 분야 VC 투자 동향

역사적으로 임상 시험 단계는 바이오제약 VC 투자 규모와 빈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임상 2상 회사는 혁신과 임상 검증 조합으로 지속적으로 가장 큰 거래 규모를 확보했지만, 예외적으로 2023년  비만치료제에 대한 거래로 임상 1상 회사의 총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바이오텍 시장은 2022-2023년 경기 침체기에 경제적 긴축에 직면했지만 2상 투자는 회복력을 보여 2024년 52억 달러로 회복됐다. 이러한 추세는 투자 위험을 줄이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념 증명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반면, 3상 자산은 투자 수준이 감소해 2021년 42억 달러에서 2024년 17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러한 감소는 후기 단계 시험 재정적.운영적 복잡성에 기인하며, 대형 제약회사와 파트너십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2상 데이터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시장 조정으로 위험 완화에 대한 강조가 커져 VC 초점이 임상 검증이 제한된 초기 단계 자산에서 벗어나게 됐다. 즉, 전임상 및 1상 자 산과 관련된 높은 실패율과 확장된 시간선상으로 인해 이러한 초기단계 투자는 덜 매력적이 됐다. 대신, 특히 2상에 있는 중간 단계 회사가 초점이 됐다.  2상은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가 규제 및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여 더 높은 가치 평가와 더 강한 투자자 관심을 이끌어내는 핵심 변곡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비만/GLP-1 약물과 AI 플랫폼은 이러한 추세에 대한 주목할 만한 예외로 부상했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제품 블록버스터 판매에 대한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물결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치료제에 비해 모방하기 쉽고 임상적 복잡성이 낮은 GLP-1 약물 범주는 덜 광범위한 임상 데이터라 하더라도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신뢰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또, AI 플랫폼은 자이라(Xaira)와 제너레이트:바이오메디신스(Generate:Biomedicines)와 같은 회사에 임상 데이터 없이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초기 단계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있었지만, 이 분야 선도적 상장 기업들은 강력한 임상적 검증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피치북은 전했다.

2024년 바이오파마 VC 투자 분석

피치북은 2024년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IPO를 진행하기 전 2상 및 3상 시험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사실은 업계가 상장 전에 강력한 임상 검증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변화는 빅 파마와 파트너십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됐고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VC 투자자를 안심시켰다고 진단했다.

거래 환경은 이에 따라 조정됐으며 IPO 및 M&A 활동은 긍정적인 후기 단계 임상 데이터와 점점 더 밀접하게 연관됐고, 초기 단계 AI 기반 바이오텍 기업, 특히 바이오의약품에 생성형 AI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기업은 높은 평가를 유지했다. 아직 라이프사이클 초기지만, 이러한 벤처 기업은 상당한 투자자 관심과 자본을 확보해 어려운 공개 시장 환경속에서도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지속적인 확신을 받았다고 피치북은 밝혔다. 

향후 바이오파마 VC 투자 전망

피치북에 따르면 경제적 상황이 점점 임상 데이터에 VC 투자자가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상승하는 이자율과 더욱 긴축된 자본 시장은 자금 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수익화 또는 빅 파마 인수로 가는 더 명확한 경로가 있는 자산을 우선시하게 됐다.  중간 단계 임상 시험을 거치는 회사는 라이선스 거래 또는 인수를 확보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으며, 제약된 경제 환경에서 투자자 기대에 부합하는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역학은 임상 검증이 2025년까지 바이오파마 VC 전략 초석으로 남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고,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자이라(Xaira)와 같은 몇몇 대규모 자금이 충분한 초기 플랫폼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지만 전체 시장 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거래를 유치할 수 있다고 피치북은 전했다. 

피치북은 "공개 시장의 어려움과 제한된 출구 기회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바이오기술 스타트업은 초기 단계에서 견고한 성장과 높은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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