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SC 피하주사 첫 환자 투약 완료
국내 자체 면역항암제로 첫번째 SC 투약 성공
첫 환자 투약 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진행 중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2-23 08:14   수정 2024.12.23 08:32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17일 면역항암제 GI-102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 SC) 임상1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알테오젠 플랫폼을 활용한 MSD 키트루다 SC 제형에 이어 국내 자체 면역항암제로서는 SC 투약을 시작한 첫번째 회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SC 제형 전환 필요성을 내다보고 2021년부터 SC 제형개발을 시작, 공정 개발 노하우를 통해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정맥주사 제형에서 GI-102는 모든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단독요법 만으로 3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이며 항암 활성을 보여줬다. 피부암인 흑색종 경우 피하주사 시 항암 활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투약 편의성’과 ‘치료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원숭이에서 SC 투여 시에는 별다른 안전성 문제없이, 정맥주사와 비슷한 수준 면역세포 증가 및 활성화를 관찰됐다.

GI-102 피하주사 임상은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 등을 포함해 국내 서울 삼성병원, 서울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성빈센트 병원 등 한국과 미국 약 14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다. 더불어, 빠른 가속승인을 위해 FDA 실사 경험이 많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GMP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GI-102 피하주사 첫 환자를 등록한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김승태 교수는 “GI-102 피하주사를 투약 받은 환자는 투약 후 1주일 차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환자들도 SC 제형을 크게 선호하는 만큼, 빠르게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명호 CSO(임상전략 총괄)는 “SC제형 임상은 코호트가 2개로 내년 2월 말 1상 완료가 기대된다”며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GI-102 SC 제형 임상 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기술이전에 있어 협상력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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