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메디, 폐동맥 고혈압 신약후보 'ZMA001'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선정
면역세포 이동을 저해하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 항체 ZMA001의 임상 1상 개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2-12 09:21   
(왼쪽부터)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권남훈 자이메디 부사장(CTO)©자이메디

자이메디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 'ZMA001'의 임상 1상 연구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이 발표한 2024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10일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2024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에서 자이메디의 ‘면역세포 이동을 저해하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 항체 ZMA001의 임상 1상 개발’ 과제가 우수 과제로 선정돼 수상했다. 자이메디 권남훈 부사장은 우수과제 연자로 나서 ZMA001의 개발 배경, 국제 경쟁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권 부사장은 “ZMA0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정은 ZMA001의 혁신성과 상업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사장은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이메디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퍼스트인클래스 인간 단일클론항체 ZMA001은 염증 유발 대식세포가 폐로 침투되는 과정을 막아 폐동맥고혈압의 증상을 첫 단계부터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센터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내년 5월에는 미국 흉부학회에서 ZMA001의 작용 타깃인 KARS1과 폐동맥고혈압의 병리적 연관성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약물의 작용기전이 발표된 바는 있지만, 미국 임상의가 자이메디의 기술을 검증해서 발표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이메디 김성훈 대표는 "지금까지 폐동맥 고혈압 치료는 혈관확장제나 혈관 내피세포의 리모델링 등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며 "아직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인 염증유발 인자를 직접 치료해주는 사례를 없었으며 ZMA001가 아직도 기존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들어가는 혈관인 폐동맥이 좁아지고 압력이 증가하는 질병으로 초기에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 수개월 내에 사망하기도 하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20만명, 국내에는 약 5000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해마다 약 2만여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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