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약시장 OTC와 제네릭이 주도...대원제약 성장 눈길
혁신위해 R&D 비용 격차, 정책적 문제, 업계 자금난 등 해결해야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4-14 06:00   수정 2023.04.14 06:01

지난해 제약시장은 제네릭과 일반의약품(OTC)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회사는 대원제약이었으며국내 제약시장이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R&D 비용의 큰 격차정책적 문제업계 자금난 등의 요소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는 132022년 한국 제약시장-한 해를 돌아보다(Korea Pharma Market in 2022 - A Year in Review) 웨비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강복 아이큐비아 상무에 따르면 제네릭은 2022년 절대 성장 금액 1조원이 넘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000억원 대에 비하면 두 배가 된 것. OTC2022년 절대 성장 금액이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팬데믹 이전 100억원대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이강복 상무는 이 같은 성장률은 과거 추이에 비해 확연히 다르고 예외적인 것으로특히 OTC 성장은 감기약진통제소화제자양강장제 4개 카테고리로 90% 정도 설명할 수 있다이중 감기약은 202283% 성장하며 OTC 전체 성장의 63%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네릭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1만개가 넘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됐는데 이는 매년 평균 835개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는 것으로제네릭은 대외적인 악재가 있어도 물량 공세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점유율을 유지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강복 상무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다수의 주요 오리지널 브랜드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시장은 더욱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5년간 특허만료 시장 추정치는 약 25870억원 이상인데, 2027년에 가까울수록 오리지널 제품들의 매출은 연간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기에 실제 규모는 이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이 상무 얘기다.

2022년 상위 20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이 로수젯과 신제품 성장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는데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기업은 대원제약이었다대원제약은 코대원콜대원 등의 성장으로 9단계 상승해 20위권(19)에 진입했다

상위 20위 제품 중 8개가 15% 이상 연간 성장률을 보였는데키트루다가 20% 성장한 2400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10개이며이 중 키트루다리피토타그리소플라빅스를 제외한 케이캡로수젯 등 8개 제품이 처음으로 1000억원 클럽에 진입했다

가다실9은 백신 접종 인구 확대 및 약가 인상에 따라 가장 높은 성장률 및 절대 성장을 보이며 14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한편 20위권 안에는 항암제가 6개 포함됐다.

한편 국내 제약업계가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R&D 비용의 큰 격차 정책적 문제 제약바이오 업계 자금난 등의 도전 요소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무는 국내 10개 회사의 R&Dㅇ 비용 BMS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여전히 민간투자 위주의 신약개발 비용 부담 구조로 정부의 지원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의약품 가격의 엄격한 통제로 신약개발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장변동성인플레이션높은 이자율 등 대외적인 악조건 속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가 줄며 업계 자금난도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디지털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주요 시장 가속 승인을 위한 혁신의 이네이블러 고려자금조달 방식의 변화 및 이를 가능케 하는 제도적 뒷받침임상 시험 주관 업체의 투자 비중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상무는 제약 시장은 한 순간도 쉬운 적이 없었다외부 환경 변화에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계속 적응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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