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약시장은 제네릭과 일반의약품(OTC)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회사는 대원제약이었으며, 국내 제약시장이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R&D 비용의 큰 격차, 정책적 문제, 업계 자금난 등의 요소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는 13일 2022년 한국 제약시장-한 해를 돌아보다(Korea Pharma Market in 2022 - A Year in Review) 웨비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강복 아이큐비아 상무에 따르면 제네릭은 2022년 절대 성장 금액 1조원이 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000억원 대에 비하면 두 배가 된 것. OTC는 2022년 절대 성장 금액이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 100억원대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이강복 상무는 “이 같은 성장률은 과거 추이에 비해 확연히 다르고 예외적인 것으로, 특히 OTC 성장은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자양강장제 4개 카테고리로 90% 정도 설명할 수 있다”며 “이중 감기약은 2022년 83% 성장하며 OTC 전체 성장의 63%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네릭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1만개가 넘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됐는데 이는 매년 평균 835개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는 것으로, 제네릭은 대외적인 악재가 있어도 물량 공세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점유율을 유지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강복 상무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다수의 주요 오리지널 브랜드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시장은 더욱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5년간 특허만료 시장 추정치는 약 2조5870억원 이상인데, 2027년에 가까울수록 오리지널 제품들의 매출은 연간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기에 실제 규모는 이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이 상무 얘기다.
2022년 상위 20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이 로수젯과 신제품 성장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기업은 대원제약이었다. 대원제약은 코대원, 콜대원 등의 성장으로 9단계 상승해 20위권(19위)에 진입했다.
|
상위 20위 제품 중 8개가 15% 이상 연간 성장률을 보였는데, 키트루다가 20% 성장한 2400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10개이며, 이 중 키트루다, 리피토, 타그리소, 플라빅스를 제외한 케이캡, 로수젯 등 8개 제품이 처음으로 1000억원 클럽에 진입했다.
가다실9은 백신 접종 인구 확대 및 약가 인상에 따라 가장 높은 성장률 및 절대 성장을 보이며 14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20위권 안에는 항암제가 6개 포함됐다.
한편 국내 제약업계가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R&D 비용의 큰 격차 △정책적 문제 △제약바이오 업계 자금난 등의 도전 요소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무는 “국내 10개 회사의 R&Dㅇ 비용 BMS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여전히 민간투자 위주의 신약개발 비용 부담 구조로 정부의 지원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의약품 가격의 엄격한 통제로 신약개발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시장변동성, 인플레이션, 높은 이자율 등 대외적인 악조건 속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가 줄며 업계 자금난도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디지털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주요 시장 가속 승인을 위한 혁신의 이네이블러 고려, 자금조달 방식의 변화 및 이를 가능케 하는 제도적 뒷받침, 임상 시험 주관 업체의 투자 비중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상무는 “제약 시장은 한 순간도 쉬운 적이 없었다”며 “외부 환경 변화에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계속 적응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01 | 한국콜마, 세계적 화학기업 '바스프' 손잡... |
| 02 | '2000억원' 규모 26년 국가신약개발사업 스... |
| 03 | 대한약사회,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찬성'…... |
| 04 | 대한약사회, 대웅제약에 '블록형 거점도매 ... |
| 05 | 한올바이오, 오송 특화공장 신축 투자 중단 |
| 06 | 한국유니온제약,M&A 공고...'스토킹호스' 방... |
| 07 | IVI-질병관리청, 팬데믹 대응 임상시험검체... |
| 08 | 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국내 임상 1... |
| 09 | 마이크로디지탈, 셀트리온 생산공정에 ‘더... |
| 10 | 디앤디파마텍, “FDA의 AI 기반 MASH 조직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