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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완전한 디지털 세상을 경험한 첫 세대이다 보니 게임을 소통의 창구로 삼는다.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중요시하며 남들과는 다른 본인만의 특별함을 추구한다. 환경보호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아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비건, 업사이클 등에 지식과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뷰티업계는 이미 잘파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제약업계 역시 조금씩 잘파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광동제약은 서울 서초동 본사 2층 가산천년정원에서 광동 프릭스 선수단 소개전시인 ‘광동 프릭스 : We are KDF 전(展)’을 개최 중이다.
광동 프릭스는 전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7개 종목 50여명 규모의 프로팀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 중 하나이며 e스포츠 중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을 보유한 게임이기도 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공식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광동 프릭스’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KDF/GAME/EVENT를 주제로 공간을 나눠 각각 선수단 연혁, 경기종목 소개, 온더게임 시음 등으로 전시를 구분했다. 이벤트(EVENT) 존은 ‘게이머의 방’을 재현해 게이밍 기어 등 일반적인 사무용 컴퓨터∙주변기기와 다른 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다.
광동제약은 2021년 12월 아프리카TV와 ‘아프리카 프릭스’로 활동하던 프로게임단 공식 명칭을 ‘광동 프릭스’로 변경하는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잠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비타500 콜로세움’ 출범, 게임전용 음료 브랜드 ‘온더게임’ 개발 등 선수단 관련 활동을 진행했다. 사내복지의 하나로 임직원 가족 초청 경기직관 이벤트도 펼쳤다. 전시는 28일까지다.
JW중외제약도 지난해 8월 대한민국의 가장 권위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플랫폼인 트위치, 유튜브 등으로 채널이 집중된 e-스포츠를 통해 잘파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었다.
한독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젊은 직원들로 구성한 ‘영보드’는 친환경 10계명 제정, 일회용 컵사용 감소와 분리수거 실천을 위한 활동, 친환경 독서모임 등 톡특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활동들을 펼치며 잘파세대에게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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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를 이끄는 기업들도 있다. 삼진제약은 절제된 성분 사용과 건강한 비건을 표방한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로 잘파세대를 공략 중이다.
현대약품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 '랩클 마일드 클렌징 젤'과 '랩클 스텝 다운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은 모든 생산 과정에 동물성,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제품에 발급되는 이탈리아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종근당은 2021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큐어벨'을 론칭하고 '인텐시브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과 '인텐시브 모이스춰라이징 바디워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물성 원료와 실험을 배제하고 프랑스 비건 협회로부터 이브비건 인증을 받았다.
삼일제약의 ‘일일하우 프로틴밀’은 비건 프로틴 음료로 단백질은 높이고 지방은 낮춘 고단저지(고단백 저지방)의 식사대용 프로틴밀이다.
개성과 다양성, 특별함을 추구하는 잘파세대를 위해 대체 불가 토큰(NFT)를 출시한 제약회사도 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우루샷 캐릭터를 활용한 NFT 그림 5종을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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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자사 컨디션 모델 박재범이 팬에게 선물 받은 파인애플 양말을 수년간 애용하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된 ‘밈(meme)’에서 착안, 박재범의 파인애플 양말과 비슷한 디자인의 그린애플 양말 굿즈를 출시했다.
HK이노엔 컨디션 브랜드매니저는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모델과 관련있는 밈을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다”며 “고객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활동으로 박재범에 진심인 컨디션 메시지를 지속 알리겠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나다움이 최우선인 잘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선 제약업계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며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제약업계지만 앞으로 특정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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