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크게 증가한 미국 내 원격 의료 수치가 2023년 엔데믹 시대에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미국 환자의 25%가 원격 의료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의 5%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 미국 보건복지부 고문이자 현 이스라엘 최대 병원인 세바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 중인 짐 리크만 박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올해도 미국 내 원격 의료 수치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짐 리크만 박사는 “팬데믹 시기에 원격 의료 사용이 급증했지만 당시 미국의 원격 의료시스템은 환자 유입 등에 최적화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원격 의료 솔루션도 사용에 용이하도록 진화하고 있기에 사용자는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원격 의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비용도 증대하는 한편, 사용자 수를 늘이기 위한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 역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올해는 통합된 올인원 기술 구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성질환 관리 분야의 발전도 예측했다. 챗박스, 증상 관리 툴, 웨어러블, 센서 등이 치료비, 이환율, 사망률을 한 데 합친 하나의 방대한 영역을 관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격 의료에 정부 자금 지원 및 규제는 여전히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州) 간 통용되는 라이선싱 및 환자 치료 같은 규제 문제 등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한편 더 많은 자본이 원격 의료 분야로 유입될 것으로 봤다. 투자자 및 많은 의료 회사들이 대규모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자본들이 가상치료 및 디지털 헬스 솔루션에 유입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원격 의료 시 의사가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미 의료경제지 메디컬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많은 주에서 전화로만 신규 환자 진료를 보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의 모든 관할권이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의료를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적용가능한 주법을 수정했지만, 의사들은 주 면허법이 확인 없이 면제됐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주 별 메디케이드의 원격 의료 비용 처리 방식이 다르기에 청구 제출 전 해당 주의 보장 및 참여 조건을 상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