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푸드 마켓 年 5.2% ↑..2030년 335억弗
경구용 식품 65%ㆍ분말제 35% 점유..북미시장 30%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3-03 16:40   수정 2023.03.03 16:40


환자용 의료식품을 의미하는 메디컬 푸드(medical food)는 미국에서 별도의 영양섭취를 필요로 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식생활 관리를 위하 의사의 감독하에 경구섭취 또는 체내투여가 이루어지는 식품을 말한다.

이와 관련, 글로벌 메디컬 푸드 마켓이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5.2% 성장해 오는 2030년이면 33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1일 공개한 ‘투여경로별, 제형별, 용도별 및 매출채널별 메디컬 푸드 시장규모, 마켓셰어 및 트렌드 분석과 2022~2030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만성질환 유병률의 증가와 고령층 인구의 비대화, 영양결핍으로 인한 부담 확대 등의 요인들이 오는 2030년까지 메디컬 푸드 마켓이 몸집을 불려 나가는 데 주요한 요인들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투여경로별로 보면 경구용 메디컬 푸드가 지난 2021년에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에 65.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을 정도.

그 이유로 보고서는 간편한 섭취와 높은 상업성(commercial viability), 그리고 정제에서부터 분말제, 푸딩 및 농축식품(pre-thickened products)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다는 장점에 기인해 나타나고 있는 경구용 메디컬 푸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꼽았다.

제형별로 보면 분말제가 지난 2021년에 35.0%를 상회하면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말제로 발매되는 메디컬 푸드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섭취가 간편하고 상업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반면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제형으로 보고서는 액제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섭취가 간편한 데다 고령층이나 소아연령대를 위한 특수 메디컬 푸드 목적에 적합하다는 것이 보고서가 언급한 이유이다.

용도별로는 항암화학요법제에 의한 설사가 지난 2021년에 메디컬 푸드를 필요로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암 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절반 정도에서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일부 항암화학요법제들의 경우 이 수치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용도로 보고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꼽았다.

매출채널별로는 의료기관이 지난 2021년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시장침투율과 함께 병‧의원 및 요양기관에서 경구섭취 또는 비 경구 장관(腸管) 공급용 메디컬 푸드를 빈도높게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최근들어서는 외래환자 의료기관에서도 메디컬 푸드를 원하는 수요가 고조되면서 시장이 성장하는 데 또 다른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이 만성질환 유병률의 증가와 핵심적인 메디컬 푸드 제조‧발매기업들의 존재감을 배경으로 지난 2021년에 30.0%를 상회하는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메디컬 푸드의 전략적인 개발, 만성질환 유병률의 증가, 환자 및 의료인들의 빈도높은 메디컬 푸드 선택 등이 북미지역 메디컬 푸드 마켓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의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메디컬 푸드 마켓이 확대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명했다.

‘코로나19’에 동반된 다른 만성질환들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메디컬 푸드 섭취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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