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ㆍ피르메니히 통합수순 종결 9부 능선 등정
EU 집행위원회서 승인..인도 공정거래위 허가만 남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2-24 14:03   수정 2023.02.24 14:04


네덜란드의 글로벌 생명공학‧종합화학기업 DSM과 스위스의 세계 최대 민간 향수‧향료 원료기업 피르메니히(Firmenich: 또는 퍼메니쉬)의 통합절차가 마침표를 찍을 시점이 눈앞의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

DSM 및 피르메니히는 22일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양사의 통합을 비 조건부로 승인받았다고 이튿날 공표했다.

이날 발표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으로부터 비 조건부 허가를 취득했음을 지난 16일 공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특히 이날 발표는 양사의 합의가 법적 효력이 발효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10개국의 공정거래당국 10곳 가운데 9번째로 통합을 승인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서 피르메니히 및 DSM 양사는 글로벌 향수, 뷰티, 웰빙 및 영양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통합을 단행키로 합의했다고 지난해 5월 31일 공표한 바 있다.

양사의 합의는 영양 및 건강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향수‧향료 원료기업이 통합을 단행키로 하는 빅딜을 성사시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은 바 있다.

통합을 단행한 이후 양사는 ‘DSM-피르메니히’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DSM-피르메니히’는 ▲식‧음료 사업부문 ▲건강‧영양 사업부문 ▲동물 영양‧건강 사업부문 ▲향수‧뷰티 및 글로벌 아로마 원료 사업부문 등 총 4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양사의 지난 2021년 매출실적을 합산하면 총 114억 유로(약 123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

114억 유로는 앞서 매각이 성사된 공업용 플라스틱 및 산업용 소재(素材) 부문 등의 매출액은 제외한 수치이다.

한편 이날 양사는 이제 남은 절차가 인도 공정거래위원회(CCI)로부터 통합을 승인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인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얻어내기 위해 건설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하면 즉시 공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는 인도 공정거래위원회의 허가취득 공표가 늦어도 오는 4월 11일까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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