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백승열, 이하 의수협)는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집중한다.
의수협은 23일 개최한 ‘제67회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해 결산을 마무리하고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290억원의 예산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백승열 회장 = 사진 약업신문
백승열 회장은 “지난해 협회는 역대 최대인 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인력도 187명으로 증원됐다. 올해안에 200명이 넘는 인재가 협회에서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협회가 인적, 물적 성장에 걸맞게 내실 있는 운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진출해서 의약품 수출 진흥의 모멘텀이 되는 한해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에 협회는 의약품이 세계로 진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CPhi Worldwide, 글로벌 의약품 수출 상담회(GBPP) 등 각종 국제 행사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 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해 이상의 지원금 확보를 목표로 KOTRA 등과 협의를 진행한다.
실제 협회는 CPhi Japan 2023에 최초로 회원사에 임차료 등을 직접 지원했다. 이후 CPhi Worldwide 등 국제 행사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영업이익을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회원사가 협회의 서비스 수준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회는 시험연구원의 인력과 장비보강에 힘쓸 계획이다.
백 회장은 “인력 및 장비보강에 힘써 시험과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올해부터 4년간 총 24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식약처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될 의약품 표준품 확립 및 체계개선 연구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협회의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받는 등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
그는 이어 “우리 연구원이 기존 케미칼부터 첨단 제품에 이르기까지 시험검사를 총 망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첨단장비와 시설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를 만들겠다고도 언급했다. 협회 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외부 전문 회계 감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백 회장은 “협회의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며 “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 사진 약업신문
축사를 맡은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은 “2021년 의약품 생산 실적은 25조 4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 수출 11조 3642억원으로 14%, 수입 역시 31% 증가했다”며 “국내 의약품 시장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우수한 제품이 해외 업계에 충분히 수출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수출입협회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서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 규제를 과감히 글로벌 스탠다드로 바꾸는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수협에서도 국내 의약품의 수출 진흥을 위해 식약처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내 제약산업 위상 재고에 큰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손수정 의료제품연구부장, 박윤주 의약품심사부장, 박윤주 의약품심사부장, 한국제약협동조합 김관성 상근부회장, 한국한약산업협회 류경연 회장, 서울약령시협회 서울약령시 김월진 회장, 한국한약유통협회 손재철 회장, 한국생약협회 최용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윤병은 차장 △오송판 유현나 본부장 △일동제약 안남윤 부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정민주 매니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최승희 상무 △갈더마코리아 선정화 상무 △유한양행 연우진 부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윤보라 가장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김미영 실장 △한국바이오켐제약 노재석 과장 △한국페링제약 정상민 과장 △크로다유럽 박혜진 팀장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홍미향 대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하나 매니저
◇협회장 감사패
△이노케이코퍼레이션 김인옥 대표 △엔탭허브 김기홍 대표 △이지코스 최옥철 이사 △아리랑국제방송 최한영 부장 △자생한방병원 김경동 차장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박동률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