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ㆍ엽산 섭취..10억弗 절감 위한 “두뇌공조”
2022~2030년 연평균 1.2억弗 절감효과 누적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1-09 16:52   수정 2023.01.09 16:53


미국에서 매년 1월은 질병관리센터(CDC)가 정한 ‘선천성 결손아 인식제고의 달’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이 이제 곧 엄마가 될 여성들의 콜린(choline) 및 엽산(葉酸) 조기섭취가 영‧유아들의 두뇌 발달과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경제적 자료를 4일 공개해 시선이 쏠리게 했다.

‘비용절감을 위한 섭취: 2022~2030년 목표 식생활을 통한 미국의 의료비 절감 전망’ 보고서가 바로 그것이다.

CDC는 출산계획의 유무를 불문하고 여성들에게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을 1일 400μg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다.

최소한 임신 한달 전 또는 임신기간 동안 여성들의 체내 엽산 수치가 충분할 수준을 나타낼 경우 태아의 두뇌‧척추발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천성 결손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문적으로 언급하면 무뇌증 및 이분척추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미이다.

콜린 역시 최적의 인지기능 발달을 포함한 태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로 하는 또 하나의 필수영양소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CRN은 강조하고 있다.

CRN 재단과 컨설팅기관 프로스트&설리번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곧 엄마가 될 여성들의 충분한 수준의 콜린 섭취가 태아 및 영‧유아들에게 최적의 인지기능 발달을 위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 여전히 콜린을 불충분하게 섭취하는 여성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CRN은 주의를 환기시켰다.

영‧유아들의 인지기능 발달장애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FDA가 권고하고 있는 4세 이상 소아 및 성인들의 1일 콜린 섭취량은 550mg이다.

하지만 CRN은 ‘국가 건강‧영양실태 조사’(NHANES) 자료를 인용하면서 대다수의 성인들이 콜린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종을 울렸다.

통계자료를 보면 곧 엄마가 될 여성들의 90% 이상이 식생활을 통해 콜린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을 정도라는 것이다.

CRN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소비자 식생활 설문조사’ 결과를 상기시키면서 현재 콜린 섭취도가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콜린 섭취의 가치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계몽과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CRN이 공개한 보고서에서 ‘콜린과 영‧유아들의 초기 인지발달’ 장(章)을 펼쳐보면 2022년 한해 동안 출생 초기 영‧유아들의 인지기능 발달장애 예방을 통해 총 1억1,300만 달러의 의료비가 절감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1억2,000만 달러로 늘어나 2022~2030년 기간 동안 총 10억 달러 이상의 누적 의료비 절감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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