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는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와 9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백신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국제백신연구소의 제롬 김 사무총장과 송만기 과학사무차장, 바타비아의 멘조하벵하(MenzoHavenga) CEO와 크리스 얄롭(Chris Yallop)CO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IVI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중저소득 국가들과의 폭넓은 협업 경험과, 바타비아의 우수한 생산 및 품질 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해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공동 개발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바타비아는 네덜란드 레이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 회사로, 백신‧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의 공정 개발 및 제조 역량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아프리카 세네갈의 비영리단체 파스퇴르 드 다카르연구소(IPD)와 홍역 및 풍진 백신 개발에 참여하는 등국제보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바타비아의 멘조하벵하 CEO는 “바타비아의 바이러스 백신‧벡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플랫폼 기술과 제조 역량에 국제백신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개발도상국 백신 보급 및 역량 내재화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백신 후보물질들의 임상개발(임상검체 분석 포함)을 가속화하기 위해 여러 국내외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백신연구소의 제롬 김사무총장은 “백신연구소는 혁신적 백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필요한 백신을 신속히 개발 보급하고, 이를 통해 세계 공중보건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세계보건 개선에 필요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세계 지역 백신 제조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양 기관의 노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