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경계를 넘어"…'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2' 개최
식약처 주최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 조망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9-05 14:20   수정 2022.09.07 11:28

‘바이오 경계를 넘어(New Bio, 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한 바이오의약품의 미래를 구상하는 공유장인 ‘2022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가 개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일 오후 ‘2022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의 시작을 알렸다. 식약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7일까지 3일간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GBC는 앞으로 3일동안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되는 GBC 2022는 개회식과 기조・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포럼・워프숍・연계행사로 이어진다.
 
행사 첫 날인 5일에는 개회식과 기조 강영으로 진행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GBC는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되는 식약처의 대표적인 행사”라며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동향과 글로벌 이슈들을 공유하면서 바이오의약품 분야 국제 규제조화를 이끌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통의 장”이라고 GBC를 소개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신종감염병 극복을 위해 산업계, 학계, 환자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핵신 산업으로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하여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첫 날 개회식 이후 진행된 기조강에서는 ▲최창원 에스케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로날드 피에르빈센치 미국약전위원회(USP) 대표 ▲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 ▲버지니아 아차 엠에스디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 ▲수미아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마론 레빈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교수 등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혁신기술과 규제,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컨퍼런스 2째 날인 6일에는 주제별로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백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간 지속되는 동안 새로운 플랫폼 기반 백신의 조기 정착, 신규 면역증강제와 백신의 조합, 변이주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접근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신종감염병 신속 대응 전략에 대해 다뤄진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암의 발병·진행에 대한 핵심 방어체계인 인체 면역 체계에 작용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와 새로운 경로의 면역관문억제제 개발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GMP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제조시설을 공용으로 사용할 때의 대한 교차오염 방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발표한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식의약 행정 혁신방안’과 관련해 ‘바이오의약품 미래전략 포럼’과 ‘규제과학 포럼’이 진행된다.
 
아울러 ‘환자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서태평양지역 국가규제실험실 워크숍’도 함께 열리며,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환자 안전 확보’와 ‘권익 제고’를 위해 환자 단체와 산・학・연・관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정책토론회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인 오는 7일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 혈액제제 포럼,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해외규제당국자 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에서는 세포외소포체, mRNA 기반 맞춤형 치료제의 임상승인 사례를 공유하고 규제 이슈 사항에 대한 논의가 다뤄질 예정이다.
 
‘혈액제제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혈장과 혈장분획제제의 규제과학 혁신’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혈액 유래 의약품 산업의 최신 동향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은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던 GMP 정책과 데이터 완전성 평가 등을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해외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참여국 규제기관의 기능과 허가·심사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지속적 산업발전을 위한 규제기관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포럼이 모두 끝난 후,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에콰도르,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등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1:1 온·오프라인 미팅도 진행된다. 이 밖에 바이오의약품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다이나믹 바이오’와 허가심사자와 의료제품 개발업체 간의 소통 확대를 위한 ‘바이오 라운드 테이블’ 등도 함께 진행된다.
 

식약처는 “이번 콘퍼런스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인허가 규제과학 정책 등을 공유해 새로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고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GBC 첫날에 진행된 개회식을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전혜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백종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최영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등이 축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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