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로 위축 산업체 급식 모처럼 기지개
재택근무 종결로 2/4분기 매출 전년대비 60% 급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8-09 18:24   수정 2022.08.09 18:25


미국에서 구내 카페테리아(worksite cafeterias)와 같은 산업체(B&I: Business and Industry) 급식 부문이 모처럼 기지개를 켠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끝내고 속속 오피스로 복귀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위축이 지속되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2/4분기(6월말 기준)에 다시 문을 연 산업체 급식소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것은 한 예라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산업체 급식 부문의 2/4분기 매출 또한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60% 급증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산업체 급식소들의 고객 방문건수 또한 자판기 부문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8일 공개한 ‘서플라이트랙’(SupplyTrack)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NPD 그룹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및 워싱턴주 등 태평양 연안지역 산업체 급식 부문은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했을 때 새로 문을 연 급식소가 61%, 매출액의 경우 74%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뉴저지주, 뉴욕주 및 펜실베이니아주를 포함하는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을 보더라도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했을 때 새로 문을 연 급식소가 55%, 매출액은 87%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NPD 그룹은 이처럼 산업체 급식 부문이 다시 기지개를 켬에 따라 제각각인 고객의 입맛에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식‧음료들이 산업체 급식용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식물성 단백질 식품들의 공급이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132%나 껑충 뛰어올랐을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치킨 또한 2/4분기 공급량이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재택근무에서 직장근무로 원점회귀가 이루어짐에 따라 한 동안 위축되었던 사내 아침식사가 재차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내 아침식사용 베이컨, 베이커리, 씨리얼, 커피 및 달걀 등의 공급량이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30~75%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이다.

NPD 그룹의 팀 파이어스 ‘서플라이트랙’ 담당 애널리스트는 “산업체 급식이 푸드서비스 생산‧공급 부문에서 중요한 성장부문으로 부각되어 왔다”면서 “이 부분의 성장은 인상적인 것일 뿐 아니라 보다 많은 수의 오피스 근무자들이 여름휴가를 보낸 후 정상적인 근무체제로 복귀하는 올가을에 더욱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임을 방증하는 징후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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