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식품 포장 폐기물 72%가 “너무 많다”
개별 기업ㆍ브랜드 지속가능성 역할 막중..원인제공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20 16:01   수정 2022.04.20 16:02


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식품 포장 폐기물의 양이 너무 많다는 데 72%가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80%는 테이크아웃 요식업소들이 플라스틱 포장 및 도구를 없애기 위해 발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86%는 식료품점들이 플라스틱 포장 양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중부도시 길버트에 본사를 둔 재료과학 기술기업 풋프린트(Footprint)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원더맨 톰슨 인텔리전스(Wunderman Thompson Intelligence)에 의뢰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및 네덜란드에서 18세 이상의 성인 총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9~28일 진행한 후 지난달 말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개별 브랜드 및 소매유통기업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가능케 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싣게 했다.

조사에 응한 87%의 소비자들이 지구와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기업에 있다는 데 동의한 가운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지구의 미래에 대해 강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표출했을 정도.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기후행동의 시급성에 동의했고, 플라스틱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를 제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85%의 응답자들은 개별 브랜드들이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8%의 응답자들은 개별 기업과 브랜드들이 지구촌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풋프린트의 트로이 스워프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개별 브랜드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임을 뒷받침했다”면서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통해 지구촌 전체 뿐 아니라 개별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눈앞에 놓여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쇼핑장소와 쇼핑품목을 선택할 때 지속가능성을 근거로 두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위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은 문항에 76%가 기업을 꼽았음이 눈에 띄었다.

뒤이어 식료품점 62%, 정부 및 지방자치체 57%, 각 개인 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3%의 응답자들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대답해 든든함이 앞서게 했다.

마찬가지로 68%의 응답자들은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사용하는 브랜드, 매장 또는 외식업소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65%는 플라스틱에 비해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사용하는 식료품점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77%는 지속가능한 패키징이 적용된 상품을 한층 빈도높게 구입할 것이라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이와 관련, 다수의 응답자들은 플라스틱 포장 상품을 구매할 때 죄책감, 짜증, 좌절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한 반면 지속가능한 포장 상품을 구매할 때는 안심, 행복감, 안도감 등을 느꼈다고 밝혀 공감이 느껴지게 했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해 가장 큰 걱정을 토로한 그룹은 Z세대 소비자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문제의 중요성은 거의 전체 연령대에서 큰 차이없이 나타나 83%의 응답자들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73%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의 양과 기후변화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단언했고, 자신의 행동이 미래세대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우려감은 베이비붐 세대에서 68%, X세대에서 72%, 밀레니얼 세대에서 77%, Z세대에서 74% 등으로 집계됐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습관으로는 89%의 응답자들이 집에서 재활용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72%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피한다고 밝혔으며, 70%는 쇼핑할 때 비닐봉지 사용을 거절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80%의 소비자들은 플라스틱-프리 쇼핑공간에 “좋아요”라는 의견을 표시했고, 83%는 온라인 식료품 쇼핑의 지속가능성 또는 플라스틱-프리 검색 기능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85%는 테이크아웃을 위한 지속가능성/플라스틱-프리 패키징을 지지했고, 53%는 지속가능한 패키징이 적용되었는지 묻기 쉽다는 이유로 온라인 식료품 쇼핑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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