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콜라겐 마켓 연평균 8.3% 견고한 팽창
기능식품ㆍ채식주의 확산에 수요고조..2028년 72억弗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06 14:50   수정 2022.04.06 15:06


지난해 41억2,019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콜라겐 마켓이 오는 2028년에 72억503만 달러 규모로 더욱 크게 부풀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장이 2021~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8.3%의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는 지난달 공개한 ‘원료별, 제품유형별, 용도별 콜라겐 마켓 오는 2028년까지 전망과 ‘코로나19’의 영향 및 글로벌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볼 때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 예견한 사유로 보고서는 기능성 보충제(nutritional supplements) 수요의 확대와 함께 퍼스널‧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사용의 증가 추세를 꼽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능성 식‧음료의 대중적인 인기가 크게 고조됨에 따라 이 지역 콜라겐 마켓이 성장을 거듭하는 데 중요한 추진력을 제공하면서 시장확대에 대단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뒤이어 보고서는 이 지역 뷰티‧웰빙업계 성장을 또 다른 사유로 제시하면서 대표적인 국가들로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보고서는 시선을 돌려 엄격한 채식주의(vegan) 소비자 그룹의 발빠른 확대 추세에 주목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veganism) 트렌드가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는 동물 친연성과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제고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소비자들이 청정‧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제품을 원하는 추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사유로 언급했다.

그리고 이처럼 확산되고 있는 엄격한 채식주의 문화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들도 비건 친화형 콜라겐(vegan-friendly collagen) 또는 천연물 기반 콜라겐(plant-based collagen)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비건 콜라겐 및 엄격한 채식주의의 부각이 오는 2028년까지 콜라겐 마켓에서 괄목할 만한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예단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원료별로 콜라겐 마켓을 분류하면서 소, 돼지, 해양성, 식물성 및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이 중 소 유래 콜라겐이 지난 2020년 현재 최대 규모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한 원료로는 해양성 콜라겐이 지목됐다.

소 유래 콜라겐은 주로 젖소의 가죽, 뼈, 힘줄 등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 콜라겐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산(酸)과 알칼리로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 뒤 가열해 액체 상태의 콜라겐이 발산되면 건조시켜 분말 상태로 만들게 된다.

소 유래 콜라겐은 식품 첨가물과 콜라겐 보충제 등으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데, 피붓결을 개선하고 뼈와 근육의 강도를 높일 뿐 아니라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유형별로 보면 콜라겐 마켓은 젤라틴, 가수분해 콜라겐 및 네이티브 콜라겐(native collagen)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가운데 흔히 콜라겐 펩타이드로 불리는 가수분해 콜라겐은 오는 2028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콜라겐이 가수분해 과정을 거치면 소펩타이드 사슬이 형성되는 데, 이 같은 유형의 콜라겐은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에서부터 기능성 식‧음료, 기능성 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데 간편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용도를 염두에 둔 가수분해 콜라겐 수요의 확대가 글로벌 콜라겐 마켓이 확대를 거듭하는 데 중요한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용도별로 보면 콜라겐 마켓은 식‧음료, 의약품/기능식품, 퍼스널케어 및 기타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부문은 의약품/기능식품 부문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오는 2028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내보일 부문으로 퍼스널케어 제품 용도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베이비 오일에서부터 항노화 크림, 로션류, 색조화장품 및 색조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워낙 다양한 유형의 퍼스널케어 제품들에 콜라겐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사람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체내의 콜라겐 생성량이 감소하면서 주름, 잔주름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피부에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라겐은 특유의 보습작용과 피부 치유효과에 힘입어 항노화 크림의 핵심적인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콜라겐은 모근을 강화하는 작용으로 각종 헤어케어 제품들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보고서는 퍼스널케어 제품 및 화장품 제조기업들의 콜라겐 수요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전체 콜라겐 마켓이 몸집을 불려 나가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봤다.

한편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콜라겐 마켓에 미친 예상치 못했던 영향에 대해서도 시선을 고정했다.

영업규제, 국경봉쇄, 여행제한, 제조단위의 감축 및 기타 안전성 조치들이 기업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것.

콜라겐 마켓의 경우 원료부족, 공급망 와해 및 노동력 결손 등으로 인해 제품공급이 줄어들면서 관련업체들이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창궐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기능식품 등을 원하는 수요를 괄목할 만하게 견인했고, 따라서 기업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의한 규제조치들이 완화되면서 기업들의 생산이 다시 활성되면서 콜라겐 마켓이 성장하는 데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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