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모신알파1, 인플루엔자 백신 면역원성 향상 가능성
이탈리아 파두아병원 등 연합연구진, 혈액투석환자 대상 임상논문서 밝혀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16 13:27   
유행성 인플루엔자 백신(독감 백신) 투여 시 면역 조절 물질인 싸이모신 알파1을 병용투여하면 환자의 면역반응을 높이고 백신 효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마리서치(대표이사 김신규·강기석)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파두아병원과 제노바대학 등 연합 연구진들은 국제 의학 저널인 ‘Vaccine’(백신)에 게재한 ‘싸이모신알파-1(자닥신TM), 혈액투석환자에 있어 유행성 H1N1v 인플루엔자백신(FocetriaTM)의 면역원성 향상(2012)’ 임상논문에서 독감백신과 싸이모신알파1의 병용투여가 면역원성을 향상시키고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말기 신장 질환으로 인한 만성 혈액투석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백신만 투여한 그룹과 백신에 싸이모신알파-1을 각각 3.2mg, 6.4mg씩 병용 투여한 세 그룹으로 나눠 싸이모신알파-1을 투여한 후 혈구 응집 억제(HI) 실험을 진행했으며, 싸이모신알파1 그룹의 항체가 기하평균율(GMR)이 모두 백신 단독 투여 그룹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임상실험을 통해 싸이모신알파1과 백신 병용투여가 안전하며, 혈액학검사(hematology, 혈구검사) 또는 혈액화학값(blood-chemistry values)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싸이모신알파1은 백신 접종 7일 전과 백신 접종 당일 투여했으며, 21일 경과 후 싸이모신알파1을 병용 투여한 두 그룹의 혈청 전환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각각 89.3% 및 87.5%, 백신 단독 투여그룹은  52.9%로 조사됐다. 혈청방어율도 백신만 투여한 그룹이 전 연령대에서 76.5%를 기록한 데 비해 싸이모신알파1 3.2mg 투여 그룹은 92.9%, 6.4mg 투여 그룹은 93.85%로 혈청 전환 및 혈청방어율이 모두 유의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연구진은 싸이모신알파1이 첨가된 백신의 투여가 면역 반응을 강화하고 면역 적격 및 면역 저하 피험자 모두에서 백신 안전성과 내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용량당 필요한 항원의 양을 절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고 백신 용량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싸이모신알파1의 백신 인핸서로서 기능은 다수의 논문들을 통해 입증됐다”며 “인체 내 존재하는 면역 조절 물질로서 부작용이 없고 안전해 특히 암환자나 노인,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백신과 싸이모신알파1을 병용 투여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상 실험에서 사용된 싸이모신알파1 주사제 ‘자닥신’은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국내에는 재생 바이오 제약기업인 파마리서치가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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