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능성 보충제 시장 연평균 8.9% 성장
지난해 1,519억弗서 2030년 3,274억弗로 몸집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10 16:28   수정 2022.03.10 16:29


글로벌 기능성 보충제(dietary supplements) 시장이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8.9%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519억 달러 규모에 달한 이 시장이 오는 2030년에는 3,274억 달러 규모로 2배 가까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이달들어 공개한 ‘제형별, 용도별, 최종 소비자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기능성 보충제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 및 2022~2030년 영역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식습관 변화로 인한 개인건강과 행복에 대한 인식도 향상과 바쁜 라이프스타일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기능성 보충세 시장에서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발빠른 도시화 추세와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이 글로벌 마켓에서 각종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및 아미노산 제제 등의 수요를 크게 촉발시키는 데 또 다른 핵심적인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추측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통한 건강확립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지면서 이 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 성인들의 비만률이 지난 2020년 42.4%에 달해 지난 2008년의 26.0%에서 크게 뛰어올랐음을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EU 각국의 비만률 또한 지난 2014년 51.6%를 상회한 데 이어 현재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및 고혈압 등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보충제 수요가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한 보고서는 대표적인 수혜품목들로 자양강장(energy) 보충제, 체중관리 보충제, 위장관계 건강 보충제 및 심장건강 보충제를 열거했다.

보고서는 엄격한 채식주의(veganism) 트렌드가 세계 각국에서 확산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천연물 기반 기능성 보충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한 예로 보고서는 지난 2019년 7월 암웨이가 개량형 칼슘 보충제 ‘뉴트리라이트 칼 마그 D 플러스’(Nutrilite Cal Mag D Plus)를 인도시장에 선보여 현지 칼슘 보충제 시장에서 11%의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따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례를 상기시켰다.

천연물 보충제 전체적으로 보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9.2%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고개를 듦에 따라 대다수의 국가에서 산업생산에 커다란 영향이 미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하지만 식‧음료와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영업규제로 인한 유통‧물류 측면에서 직면한 도전요인을 제외하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및 일부 천연물 제제 등의 면역력 향상용 보충제들은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특수가 미친 제품영역들이라고 언급했다.

면역력 향상용 보충제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8%의 성장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도별로 볼 때 단백질 및 아미노산 보충제가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13.4%로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스포츠 마니아들과 보디빌더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단백질 보충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강화되면서 단백질 및 아미노산 보충제 수요가 괄목할 만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비타민제는 지난해 30.8%를 상회하는 매출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단연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제형별로 보면 정제(錠劑)가 지난해 511억4,15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33.6%에 달하는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정제 타입 기능성 보충제들의 비용효율성과 함께 정확한 용량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꼽았다.

자양강장 보충제 및 체중관리제 부문의 경우 지난해 30.6%의 매출점유율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식습관 변화로 인해 소아 및 성인 비만률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도 자양강장 보충제 및 체중관리제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상승세를 거듭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최종 소비자별로는 영‧유아 그룹 부문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3.4%의 돋보이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 영‧유아들의 높은 영양결핍률과 영‧유아용 식품에 대한 부모들의 높은 관심도가 결합되어 시장이 확대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성인용 보충제는 지난해 46.6%의 매출점유율을 나타내면서 여전히 가장 지배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지난해 528억7,47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매출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1인당 소득수준과 발빠른 도시화, 건강과 행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등이 이처럼 북미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각종 기능성 보충제를 활발하게 섭취하도록 이끄는 요인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임의구입이 가능한 OTC(over-the-counter) 보충제와 구입할 때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전문 보충제를 구분해 보면 OTC 보충제가 지난해 75.7%의 매출점유율을 내보여 절대적인 몫을 뽐냈다.

전문 보충제의 경우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9.8%로 만만치 않은 오름세를 내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온‧오프라인별로 보면 오프라인 마켓이 지난해 81.0%의 매출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유통경로가 33.9%의 마켓셰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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