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념ㆍ드레싱ㆍ소스 마켓 2026년 300억弗 전망
코로나로 식습관 변화 지난해 222억弗서 年 6% 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03 16:04   수정 2022.03.03 16:12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 소비자들의 식습관과 선호도에 변화가 수반됨에 따라 양념, 드레싱 및 소스 수요가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522억 위안(약 222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중국의 양념, 드레싱 및 소스 마켓이 연평균 6%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6년이면 2,038억 위안(약 3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달 공개한 ‘중국의 양념, 드레싱 및 소스: 시장평가 및 오는 2026년까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양념, 드레싱 및 소스 마켓의 성장이 2021~2026년 기간 동안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습식 쿠킹소스 부문의 확대 추세로부터 커다란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습식 쿠키소스 시장을 구성하는 부용(bouillon) 및 스톡(stock) 부문의 경우 해당기간 동안 연평균 6.2%의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부용’이란 육류, 생선, 채소 및 향신료 등을 넣고 맑게 우려낸 육수를 지칭하는 개념이고, ‘스톡’이란 살코기, 뼈, 생선 및 채소 등에 물을 붓고 끓여 우려낸 국물을 의미한다.

글로벌데이터의 사비타 크루티벤티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소비자들의 식습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식사를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는 추세로 선호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리고 이 같은 현실은 다양한  양념, 드레싱 및 소스 제품들을 찾는 수요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크루티벤티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게다가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소비자들의 양념이나 드레싱 및 소스 제품 선호도의 변화, 산지를 신뢰할 수 있고 품질높은 고급제품을 원하는 수요의 확대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추세들도 양념, 드레싱 및 소스 마켓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양념, 드레싱 및 소스 마켓에서 최대의 유통경로는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백화점, 전자상거래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양념, 드레싱 및 소스 1인당 지출액을 보면 지난 2016년에는 4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2021년에는 7.8달러로 부쩍 오른 데 이어 오는 2026년이면 10.5달러로 더욱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10.5달러라면 중국의 지역별 평균금액인 9.1%달러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마켓 평균액수인 13.8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것이다.

크루티벤티 애널리스트는 “가정에서 요리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전통적인 양념, 드레싱 및 소스를 구입하는 데 지출하는 금액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동남아시아 각국과 서구 스타일 요리 트렌드가 중국의 젊은층에 미치는 영향이 부각됨에 따라 이국적인 향료가 사용된 퓨전 오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고,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식품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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