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가 단결된 힘으로 공정한 유통업권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3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60회 정기총회 수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선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는 지난 한 해도 쉽지 않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 공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약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쉼 없이 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수의약품의 회수비용 가이드라인 확보 △생물학적 제제 배송기준 강화 계도 기간 적용 등의 성과를 통해 그 결실을 조금씩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성과는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꾸준히 개선을 요구해 온, 회원사들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일궈 낸 결과”라며 “특히 이런 회무 성과는 힘의 논리에 의해 당연하다고 여기던 잘못된 부분도,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우리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혜 회장은 “아직 우리에게는 △합리적인 생물학적 제제 배송기준 확보 △불용 재고 약 반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이 있다. 세상에 무너지지 않는 벽은 없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단결된 힘으로 잘못된 벽을 하나씩 다리로 만들 수 있다면, 공정한 유통업권의 확립을 위한 현안들이 하나씩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우리의 의도가 유통업계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약업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좋은 의도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유능한 어부는 무조건 앞으로만 노를 젓지 않고, 파도와 바람 등을 고려해 완급을 조절하듯이, 우리도 시장 상황이나 제도 변화 등 대내외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현안 해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변화를 위해 회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대한민국 약업대상을 수상하는 현수환 회장님을 비롯한 정기총회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동원약품그룹 현수환 회장이 제3회 대한민국 약업(藥業)대상(의약품유통부문)을 수상했다.
현수환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명예로운 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약업 발전, 사회 봉사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 최선을 다해서 약업 발전을 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동원약품그룹 현수환 회장은 1968년 의약품유통회사를 창업한 이래 53년간 의약품 유통산업의 선진화, 현대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왔으며 바코드 입출고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보관시 온도가 매우 중요한 의약품의 특성에 맞는 콜드체인 시스템 선도적 구축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에 일익하는 등 의약품 유통업 선진화 및 우수 의약품 공급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연간 2만여 종의 의약품을 전국의 1만여 병·의원, 약국, 보건소, 학교 등 적기적소에 공급하고 있으며 의약품유통품질관리기준(KGSP) 적격업체로서 의약품 입출고 및 보관배송 시스템을 정부시책에 맞춰 최선의 상태를 유지해 유통업계의 의약품보관소 시설 모델로서 입지를 굳히는 등 의약품 유통업 체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약업대상: 동원약품 현수환 대표이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동원아이팜 현준재 대표이사, 원일약품 정성천 대표이사, 해피팜 우호 대표이사, 유림 고종원 대표이사, 세종약품판매 김동겸 대표이사, 피닉스팜 신현창 대표이사, 호선약품 강완석 대표이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서울약업 주상수 대표이사, 제이오팜 정덕락 대표이사, 신덕약품 김경완 대표이사, 금성약품 김동익 대표이사, 비엔팜 이중천 대표, 엘유피코리아 박양준 대표, 위드영메디칼 임종완 대표, 알파코리아 이주원 대표이사, 우리메디팜 이현철 대표, 엔에스제이메디칼 김우정 대표이사, 기산약품 조성수 대표이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세화헬스케어 송정현 대표이사, 리드팜 차명운 대표이사, 에스디파마 차상준 대표이사, 경일약품 공경일 대표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 아세아약품 홍석화 대표이사, 재성메디칼 김재훈 대표이사, 은혜팜 신성운 대표이사, 늘푸른약품 진용화 대표, 원약품 박찬원 대표이사, 원강약품 신준영 대표이사, 명품메디칼 김필영 대표이사, 더굳헬스케어 이왕조 대표이사, 한결의약품물류 이진모 대표이사, 나루팜 복병섭 대표이사, 엘약품 김정화 대표이사, 씨엔에스팜 김영학 대표, 플러스팜 김기택 대표이사, 힐링팜 권기영 대표이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감사패: 동아에스티 김민영 대표이사, 비아다빈치 정영숙 대표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 관리종합정보센터 김영미 부장, 이화정 팀장, 계유림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