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하인즈, 천연물 식품개발 AI 접목 제휴
푸드테크 신생기업 낫코와 맞손..지속가능 푸드 시스템 목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25 16:13   수정 2022.02.25 16:13


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 컴퍼니(Kraft Heinz Company)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푸드테크 스타트업 컴퍼니 더낫컴퍼니(TheNotCompany: 약칭 낫코‧NotCo)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표했다.

양사는 포괄적인 식품제조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고 재정립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를 위해 ‘크래프트 하인즈 낫 컴퍼니’(The Kraft Heinz Not Company)라는 이름의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양사의 강점을 적용해 경영하기로 했다.

크래프트 하인즈 낫 컴퍼니는 크래프트 하인즈 측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콘격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규모의 경제를 제공키로 하고, 낫코 측의 경우 특허를 보유한 동종계열 최초 기술과 검증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해 천연물 기반 공동 브랜드 식품을 개발해 선보이기로 한 것.

공동 브랜드 식품들은 속도(speed), 맛, 품질 및 규모 등의 측면에서 식품업계 내부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제휴가 성사된 것은 양사가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바꾸겠다는 희망을 공유하고 있는 데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천연물 기반 식품에 대한 선택성을 높일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천연물 기반 식품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음에도 불구, 맛이나 다양성, 유용성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는 형편이다.

낫코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민첩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진전을 가능케 하고, 소박한(simpler) 원료들로 동물성 식품들을 대체할 만한 천연물 기반 식품들을 개발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맛이나 기능성, 소비체험의 질을 낮추지 않도록 하는 것은 낫코 측이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미겔 패트리시오 대표는 “낫코 측과 제휴에 합의한 것이 우리의 식품 포트폴리오에 전환을 가능케 하기 위해 중요한 행보이자 디자인에서부터 가치에 이르는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힘을 실어줄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소비자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청정하고, 맛있는 식품들을 공급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이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마지 않는다는 것.

무엇보다 낫코 측이 보유한 기술은 소박한 원료들로 맛좋은 천연물 기반 식품을 개발하는 데 혁신적인 변화를 가능케(revolutionizing) 해 줄 것이라고 패트리시오 대표는 강조했다.

더낫컴퍼니의 마티아스 머치닉 대표는 “처음 낫코를 창업했을 때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비단 우리 회사 뿐 아니라 같은 목표를 공유한 다른 브랜드 및 식품기업들에게도 보다 지속가능한 푸드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데 하나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회고했다.

그 같은 점에 미루어 볼 때 오늘 성사된 제휴는 천연물 기반 식품업계를 위해 고무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이자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행할 역할의 힘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머치닉 대표는 “이에 따라 우리는 크래프트 하인즈 및 이 회사의 아이콘격 브랜드들과 함께 보다 지속가능한 푸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크래프트 하인즈 낫 컴퍼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가운데 연구‧개발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더낫컴퍼미 북미법인을 이끌고 있는 루초 로페즈-메이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앞서 다농 북미법인과 갤런드 푸드(Garland Food) 등의 메이저 식품기업에서 최고위급 경영자로 재임했던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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