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의 한류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3일 ‘허가심사·품질평가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 환경 조성’을 주제로 열린 2022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신년 대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인류는 벌써 2년 넘게 코로나19와 끝이 보이지 않은 전쟁을 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확진자수가 높아지던 작년 우리는 역설적으로 치료제와 백신 즉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제약주권의 필요성을 확인했고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고 곧 그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산업은 2020년 약 10조에 가까운 수출액을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이뤘다”며 “업계의 연구개발비는 총액 2조 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상장기업은 12.3%, 혁신형제약기업은 무려 14.2%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인 발전 속에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산업계의 공격적인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 품질 혁신 등이 합쳐져 ‘보건안보 확립과 국부창출의 새로운 길’인 제약바이오 한류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시간을 겪으면서 바이오헬스 산업과 같은 우리 건강을 직접 돌보는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새로운 차원에서 재인식하게 됐다”며 “산업적 가치인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효과 못지 않게 국민 건강을 지키고, 더 나아가서 보건 안보를 통해서 국가를 지키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지난 2년이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R&D 지원, 인력개발,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그 못지 않게 정부가 어떻게 하면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제품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조속히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절차를 이행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시기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가지의 정부 노력, 기업들의 혁신적인 전환, 사회 여건의 조성 등이 한데 아우러질 때 이번 위기 속에서 느꼈던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이를 통해서 이번 정부에서 했던 일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곧 다가올 차기 정부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해 국가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야 하는지 이런 과제에 대한 명철한 인식이 이번 대담회를 통해 정립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