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 새해 블록버스터급 신약 후보 7개 발표
아다그라십·파리시맙·레카네밥·도나네맙·테제펠루맙·티제파티드·부트리시란 선정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11 11:11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올해 시장에 출시되거나 주요 적응증을 추가할 예정인 의약품들 중 향후 5년 이내에 연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를 선정한 연례 ‘블록버스터 신약(Drugs to Watch)’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KRASG12C 변이암 표적치료제 ‘아다그라십’, 로슈의 황반변성 신약 ‘파리시맙’, 에자이와 바이노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AD) 치료제 ‘레카네밥’ 및 릴리의 ‘도나네맙’,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천식 치료제 ‘테제펠루맙’,  릴리의 제2형 당뇨병(T2DM) 치료제 ‘티제파티드’, 앨나일람의 아밀로이드증(ATTR) 치료제 ‘부트리시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7개의 치료제가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세포 및 유전자치료, CRISPR,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신약개발, RNA, 표적항암치료를 비롯해 주목해야 할 주요 치료제 개발 분야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이 포함됐으며, 2022년 미국 특허 만료로 야기되는 제네릭 경쟁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및 생물학적 제제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또한, 클래리베이트는 환자들의 상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차세대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자금지원을 가능하게 할 상당한 잠재력을 지닌 실험적 치료제들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해당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들은 빠른 적응 능력과 응용력, 크라우드소싱 솔루션을 토대로 각 분야의 전문성과 질환 치료 솔루션 개발을 위한 장기 전략을 활용해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혁신적인 치료제 후보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주요 성분이 제때 공급되지 못한 부분과 임상시험 지연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제약사와 바이오테크사들은 이러한 모든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의학 발전을 이끌어나갔다고 평가했다.

이는 제약사들이 맞춤의료 촉진에 초석이 될 기술 개발을 획기적으로 진전시켰을 뿐 아니라 규제당국 역시 신기술 및 접근방식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추고 치료제가 전무하거나 희귀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환자에게 수급될 수 있도록 시판허가를 얻고 가치를 입증 받는 것은 결국 기업의 몫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래리베이트의 사고적 리더십, 생명과학 및 보건의료 부문의 글로벌 최고 책임자인 마이크 워드(Mike Ward)는 “지난 2년간 제약사와 바이오테크사들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수많은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적자산에 상당한 투자를 지속해 왔을 뿐 아니라, 치료가 어려워 의학적 부담이 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블록버스터 신약 및 주목해야 할 주요 치료제 개발분야는 제약과 바이오테크 분야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혁신의 결실을 부각하고 있어, 향후 환자들의 실질적인 상태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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