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약물 'KDS2010'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추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로바이오젠은 KDS2010 공동 연구개발자인 이창준 박사(기초과학연구원)가 치매 초기 뇌 속에 비정상적인 뇌세포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신경세포 사멸 현상과 치매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과정을 규명해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신경세포를 망가뜨려 치매를 일으키는 과정을 동물실험과 실제 환자 연구를 통해 자세히 밝혔다.
별세포가 뇌 속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세포 내 있는 ‘모노아민산화효소B(MAO-B)’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는데, 중증 반응성 별세포에서는 이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은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별세포가 지나치게 많이 생산한 과산화수소는 중증 반응성 별세포를 만들고 뇌 속에서 염증과 화학적 변형을 유발해 결국 신경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 신약후보 물질(KDS2010)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반응성 교세포에서 과발현되는 MAO-B를 효과적이고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 과생성 및 분비를 조절해 알츠하이머병 신경 퇴화 및 인지 장애를 근원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며 " 설치류 및 비설치류 독성시험을 통해 검증된 안전성과 비임상효력자료를 근거로 2021년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원료 합성과 완제의약품 Formulation을 진행 중이며, 최근 척수손상에 대해 미국 FDA에 희귀의약품 신청을 통한 Fast Track을 이용해 조기 시장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