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를 항생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주)펩토이드가 항생제 내성균이 없는 슈퍼항생제 개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펩토이드의 핵심 기술은 양친매성 미메틱 펩타이드를 이용해 박테리아의 특정부위에 결합, 박테리아를 죽일 뿐만 아니라 기존 항생제가 가지는 세균의 세균벽 단백질, 엽산, 핵산 합성저해 및 세포막 기능 저해와는 다른 독특한 작용기전으로 내성 발생 확률을 억제하는 intracelluar mechanism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펩토이드는 물질 최적화를 통해 미메틱펩타이드 계열 PCN1801, PCN1901 등의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박테리아 외부에서 세포벽을 공격해 사멸과 동시에 저용혈 현상을 지닌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로 그람음성균 및 그람양성균 모두에 효과적인 슈퍼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토이드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임상병리학과 김종배 교수와 항생제 신규 후보물질 (PCN1801)를 이용해 기존 항생제 내성균주인 임상 및 표준균주를 통해 MRSA 및 VRE에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신약이 없는 VRE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항생제 내성균에 적용해 적응증을 찾아낼 예정이다.
또한, 일본 다케다제약 자회사인 엑셀리드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다케다제약의 신약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제공받고 있다. 엑셀리드에서는 안전성만 확보만 된다면, 부작용이 심한 리네졸리드(Linezolid)를 뛰어넘는 신약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및 정부기관 등이 슈퍼박테리아를 대응할 다양한 신약개발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벤처기업들에게 제때 필요한 전임상 및 임상 등의 R&D 자금 지원, 허가 신속 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적인 발전과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기업들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펩토이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청년사관학교에 9,10기에 입교해 넥스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