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이 한림제약㈜(대표이사 김재윤, 김정진)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 국내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은 한림제약은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외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상비용 일부를 투자하고 국내판매권을 독점으로 보유한다는 내용으로, 양사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오리지널사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한국 일본 제3국가 등에서 오리지널사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내 처음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고, 올해 말 예정된 임상 3상을 위해 임상시험약을 제조하고 있다.
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단백질 생산을 위한 배양조건 최적화로 품질향상과 대량생산에 대한 특허가 국내 및 호주에 등록돼 경쟁사 보다 먼저 제품을 발매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했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 치료제로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지만, 오리지널사 특허 장벽으로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제품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제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 임상 1상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으며, 제형 및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퍼스트 무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일본 및 제3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성신약 황반변성 치료제 'HL217' 유럽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한림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권을 확보함으로써 앞선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며 “ 점안제형으로 개발 중인 HL217 효력시험을 통해 아일리아와 병용투여 상승적 효과를 확인했고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협약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