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제대로 진단하기 위해선 RT-qPCR과 항체진단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긴급 온라인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외진단기업협의회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법은 RT-qPCR로, 상기도와 하기도를 각각 스웹해서 RNA를 정제한 후 코로나 특이 유전자들을 증폭하는 방식이고 회사에 따라 증폭대상의 유전자 부위가 다르다”며 “검사키트의 정확도는 민감도 특이도를 반영하는데 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나 95% 이상은 된다. 검체 채취만 잘 된다면 낮은 바이러스 농도에서도 증폭을 통해 검사를 할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항체진단의 경우 혈청학적 변화를 근거로 하는 검사법으로 검체를 혈액을 대상으로 하므로 검체 채취의 부정확성도 없으며 기존의 상기도 하기도 검체 채취처럼 위험도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항체 검사는 바이러스 감염 후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 항체 IgM(감염후 빠르면 3일 이후, 보통 일주일 전후), IgG(감염후 10일 이후)를 혈액에서 검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체진단은 감염 후 3~7일 이하에서는 검사가 되지 않지만 WHO, 미국 FDA와 CDC, 중국 등에서 혈청검사를 권고하는 이유는 이번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징으로 무증상 혹은 경미한 증상의 환자가 많고, 갑자기 면역체계가 공격받아 급사망하는 경우도 많이 보고되고 있어 무증상 혹은 경미한 환자의 경우 가래도 콧물도 없어 검채 채취가 잘 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이때 항체검사와의 병행이 필요하다는 것.
협의회는 “코로나19의 특성상 두 검사의 장단점이 있어 한가지 검사만으로는 방역 및 예후가 쉽지 않으니 두가지의 검사를 병행해 전체적인 검사의 정확도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 글로벌의 의견이자 체외진단기업협의회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분자진단의 선두기업으로는 국내 긴급사용 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 EUA)을 받은 씨젠,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가 있고 이와 해외수출용 허가를 받은 웰스바이오 등이 있다. 항체검사 전문회사로는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유럽 CE-IVD)를 받은 수젠텍, 해외수출용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무증상, 경미한 증세의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고 그러다가 갑자기 면역체계가 완전히 망가져 사망하는 환자들도 보고가 되다보니 지금처럼 격리, 역학조사만으로 언제까지 가기는 쉽지 않다”며 “유용한 검사법들도 추가되고 지역병원들의 역할도 필요하고 종합병원들은 치료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N유전자 기반 진단 키트와 관련해서는 “최근 유전자 부위에서 N1,N2, N3 유전자 부위가 비정상적인 반응(위양성)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논문이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NTC에서도 유전자가 나오는 결과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양성을 판정하는데 오류가 많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 사례가 있다. 국내 A 개발사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 해당 유전자를 개발에 활용하지 않았다”며 “이는 Primer/probe라고 불리는 물질이 비정상적인 결합반응을 해 신호가 자동으로 나와서 양성과 음성이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PCR 검사에서 주로 추출해 검사하는 유전자와 관련해서는 “COVID-19(코로나바이러스-19)의 바이러스명은 ‘SARS-2’이다. 이는 기존 SARS 바이러스와 96% 이상의 유사한 서열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SARS-2’의 특이한 염기서열을 포함하는 부위를 포함해 Primer/probe를 디자인 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19를 잡기 위해서는 N, RdRP, ORF gene을 사용하며, 판코로나를 잡기 위해서는 E gene(여러 유사한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유전자)을 주로 타깃으로 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검사 정확도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RT-PCR의 민감도는 잔여 검체로 검사할 경우 임상적 민감도가 95% 이상이 돼야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검체 채취 방식이나 추출 키트의 성능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으며, 검체 샘플링의 시기에 따라서 상기도나 하기도의 바이러스 양의 변화로 인해 민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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