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5%에 불과한 도매업체 68곳이 의약품 유통업계 공급 금액의 6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최근 발간한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따르면 지난해 2,615개소의 의약품 도매업체가 35조 8,567억의 의약품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약품 도매업체 1곳당 연평균 137억대의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의하면 지난해 상위 2.5%에 불과한 68개 의약품도매업체가 전체의 58.2%인 20조 8,565억의 의약품을 공급했다.
의약품 공급금액별 도매업체 현황을 보면, 지난해 공급금액 1,000억 이상인 도매업체는 68곳이었다. 이는 2016년 58곳, 217년 58곳과 비교해 10곳 늘어난 것이다.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몸집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연간 공급금액 50억 미만 도매업체는 1,818개소로 전체 도매업체의 70%를 차지했다.
연간 공급금액 50억 미만 업체들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366곳, 2017년 1,610곳, 2018년 1,818곳이었다.
이는 도매업체들의 영세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품목도매업체의 난립하고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의 상황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