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UPIN&CO사, 국내 제약·바이오 2조 투자펀드 조성
오는 11월 서울에 K-Bio Medical Development Fund 센터 설립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9-25 09:43   수정 2019.09.25 12:49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에 투자할 대규모 영국 펀드 유치가 확정됐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선진국 영국의 투자사 UPIN&CO사는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9 K-Bio Medical Development Fund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바이오·제약산업에 3년간 2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글로벌 바이오·제약분야 산·학·연·관과 글로벌 투자사가 함께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서 주최사인 영국 자산·펀드운용사인 UPIN&CO사는 한국 바이오·제약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영국의 성공모델 도입·글로벌 네트워크 구성·글로벌 R&D·글로벌 투자 방안을 제시했다.

K-Bio Medical Development Fund(이하 ‘KBMDF’)는 UPIN&CO사가 유럽의 금융 및 인적 네트워크를 대한민국 바이오·제약산업 플랫폼 발전을 위해 결성한 민간주도형 투자펀드이다.

펀드의 규모는 1차 3천억원, 2차로 7천억원, 3차 1조원으로 총 2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국내의 제약사 및 강소 바이오 기업이 주 투자대상이 된다.

GP(운영사)는 UPIN&CO사가 이끌고 펀드 결성 지역은 영국령 Jersey Island, 펀드 운영기간은 8년이며, LP(투자자)들의 우선순위는 현재 조율 중으로 투자 컨소시엄은 런던에서 2019년 10월 중순에 열린다는 설명이다.

UPIN&CO 권오승 회장은 “펀드의 투자재원은 글로벌 투자금융, 글로벌 제약사로 구성되며 일부는 국내 제약사가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는 펀드의 투자자와 수혜자가 분리되지 말아야 한다는 투자운용 철학 때문”이라며 “지적재산권의 네트워킹과 자본의 공유로 KBMDF 구성원의 공동이익과 사회적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권 회장은 “KBMDF의 투자는 KBMDF Center를 통해 실행된다. 바이오메디컬 펀드의 부정적 인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에 2019년 11월 KBMDF Center를 설립한다”며 “국내·외 투자사 및 제약사, 펀드 매니저, 유관기관 및 협회, KBMDF 기술심사단이 상임·비상임으로 위촉돼 체계적인 펀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UPIN&CO 김종한 영국 대표는 “KBMDF는 Korea Centric Fund로, 대한민국의 강소 바이오메디컬 연구기업이 우선적 수혜자가 될 것이다. 바이오메디컬 연구기업의 파이프라인이 국내 및 글로벌 제약들과의 License in& out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영국정부의 지원을 받는 최초의 블럭버스터 바이오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KBMDF의 투자 목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대상 바이오기업으로 Nominee Group에는 에이치피바이오, 엘베이스, Potential Group에는 하플사이언스, 서진바이오테크 등이 선정됐다.

컨퍼런스 특강을 위해 초청된 영국 Science Development Nigel Banister 박사와와 서울대병원 정책관 김귀숙 교수는 영국과 대한민국의 바이오·제약 산업에 대한 현 주소를 전달했다. 여기에 독창적이고 유동적 유기체의 구성을 통한 외자유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KBMDF가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의 신 성장 동력이 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식으로 위촉장을 받은 KBMDF의 기술심사단과 참여 제약사는 다음과 같다.

△기술심사단 : 김상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한정환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김귀숙 서울대병원 교수, Nigel Banister 박사(Science Development UK)
△제약사 :대웅제약, 삼일제약, 안국약품, 일양약품, 휴온스글로벌(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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