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개발할 ‘연구소’ 짓는 글로벌제약사 누구?
혁신 신약 개발 및 바이오산업 발전 가속화 기대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26 06:00   수정 2019.07.26 07:14
글로벌제약사들이 미래 바이오제약 산업을 이끌어 갈 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소들을 설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GSK는 향후 5년 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와 협력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에 특화된 최첨단 실험실인 ‘유전체 연구소(Laboratory for Genomics Research, LGR)’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R에서는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분야에서의 유전자 돌연변이 관련 전반 연구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산업계 및 학계 연구자들이 공동 또는 독립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표방하고 있어 주목된다.

머크는 지난 3월 프랑스 몰샤임에 신약 개발을 위한 공유형 실험소인 M Lab™ 콜라보레이션 센터(이하 M Lab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M Lab 센터의 고객사들은 생산성 증대, 공정 개선, 위험 완화에 필요한 새로운 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해 머크의 기술 전문가들과 협력할 수 있다. 고객사는 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기업들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정 환경을 재현한 공간에는 파일럿 규모나 벤치 규모의 시설을 갖춘 실험실이 갖춰져 있어 중요한 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정 공정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협력과 공유를 통한 상생이 목적이 아닌 자사의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있다.

일본 에자이는 지난 11일 미국 메사추세츠 캠브리지에 탐색연구소(Eisai Center for Genetics Guided Dementia Discovery, G2D2)의 개소식을 개최한 바 있다.

G2D2에서는 에자이가 보유해 온 인간유전학, 데이터 사이언스 및 정밀화학의 강점을 융합시켜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제제 기반의 치매증 신경면역요법(Immunodementia) 신약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치매 치료제는 뇌 내 면역시스템을 표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치매 치료제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소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제약사들의 연구소 및 실험실들이 속속 설립되는 가운데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이 얼마나 가속화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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