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HIV감염치료제 신약후보 NIH 연구지원 과제 선정
새롭게 확인된 작용기전 확립 연구에 약 139만 달러 지원 받을 예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23 10:14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회사인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김경진)은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3-0404’가 미국 국립보건원( NIH) 생명과학 분야 연구프로젝트 지원사업(R01) 과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미국에서 에모리대학교 김 백 교수팀과 공동으로 새롭게 확인된 STP03-0404의 작용기전 확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연구팀은 미국 NIH로부터 향후 5년간 약 139만 달러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현재 에이즈치료제로 사용되는 역전사효소 저해제,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는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 약제내성발현 등의 문제로 사용에 제한이 있다. 또 최근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 촉매활성 부위 인테그라제 저해제가 개발됐지만 또 다시 약제내성 발현문제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다.

회사 측에 따르면 STP03-0404는 촉매활성 부위가 아닌 비촉매활성 부위에 작용하는 HIV 인테그라제 저해제로 기존 치료제들 약제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first-in-class신약 후보물질이다. 새로 확인된 작용기전은 바이러스 유전물질(viral RNA)을 보호하는 단백질 막(capsid) 밖으로 빼내, 숙주세포에서 재발현 될 수 있는 HIV의 기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2014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봉진∙손종찬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HIV감염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3-0404를 도출했으며, 2016년 9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 받아 국내외 특허권과 독점개발권을 확보했다.

NI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HIV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약 3천 6백만 명으로 추산되며 하루 평균 약 5천 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 지난 약 30년간  HIV 치료제 개발로 에이즈가 치명적인 질환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발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내성의 발현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 미국 NIH 지원으로 진행될 신규 작용기전 공동연구는 HIV감염 완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HIV 감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성공적인 신약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2019년 글로벌 임상을 목표로 현재 국내에서 STP03-0404의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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