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제약, 5년내 제약 상장 기록 갈아치웠다”
백병하 대표, 현재·미래먹거리로 신뢰받는 중견제약사 도약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23 06:00   수정 2018.07.23 06:42

“한국유니온제약은 기존 성장동력과 함께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모두 갖췄다. 제2의 창업 정신을 가지고 약속을 지키는 중견제약사가 되겠다.”

오는 7월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한국유니온제약 백병하 대표는 회사 비전에 대해 이 같이 자신했다.


공과대학 출신의 백병하 대표는 30년 전 신풍제약 영업사원으로 출발, 지난 2001년 3년째 공장문을 닫고 휴업 중이던 유니온제약을 인수해 매출 500억원대 회사로 키운 입지적 인물이다.

현재 유니온제약은 공모청약 경쟁률 1015대 1로 흥행에 성공하며 상장 문턱까지 왔다. 유니온제약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일반 공모 청약에는 총 3억480만주가 접수됐으며, 청약증거금은 2조7,432억 원이나 모였다. 공모가는 1만8천원이다.

백 대표는 “상장을 진행하면서 공모경쟁률 등에서 제약사들의 5년 내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가진 회사로써, 주주 이익을 지키는 중견 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주사제공장·정제 자동화라인 등 구축…케파 3배로 확대

전문약 중심 유니온제약의 가장 큰 장점은 정제, 캡슐제, 앰플,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자체 생산 능력이 있다는 것은 원가 절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이는 위탁생산(CMO)와 위탁생산·개발(CDMO)가 모든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도 위탁생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이런 능력으로 유니온제약은 2017년 매출 508억원(2017년),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유니온제약의 주력인 주사제의 경우 풀가동해도 국내 수요 물량을 맞추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라 해외 수출은 포기해야 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백 대표는 작년 현재의 원주 문막 공장 옆에 2,700평 상당 부지를 매입, 이 중 1,800평에 주사제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7월말이나 8월 초 공장 계약을 완료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며 “내년 하반기나 2020년 초에는 모든 심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부터는 생산능력이 지금의 3배인 약 24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다. CAPA 증가에 따라 원료도 2~3배 더 많이 구입할 수 있어 구입비용은 10~15% 절감되고, 자동화 설비로 인력도 줄어 이익 창출 요소를 갖고 있다. 2020년쯤에는 지금의 2배 가까이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증설에는 현재 가진 액상, 분말 외에도 프리필드시린지 생산 라인이 추가된다. 또 EU-GMP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 변화하는 베트남 입찰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내년 중 자동화설비를 갖춘 정제 공장을 구축에 나서고 분말주사항생제 생산라인 1개를 추가로 증설하는데 IPO(기업공개)로 모은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제형 개발·제제 개선 통해 시장 확대

또한 한국유니온제약은 제형 개발 및 제제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성을 키우고 있다.

인습 및 정제 크기를 개선한 배뇨장애 치료제 ‘유니네콜’은 지난해 2월 보험급여 출시 후 전년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2016년 7억→ 2017년 13억). 올해는 작년보다 1.5배 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질캡슐 제형의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정제로 바꾼 ‘유니알포정’과 항진균제 보리코나졸을 정제 및 주사제로 개발한 ‘유니코나졸’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외부 조직을 활용한 영업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현재 80여명의 영업사원은 기존 품목에 주력하되, CAPA 증가로 그동안 묻혀 있던 200여개 품목은 도매상과의 품목 총판 계약과 CSO(영업판매대행) 활용으로 새로운 매출 창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문약만으론 한계, 바이오 등 다양화로 돌파

한국유니온제약의 중장기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는 바이오분야다. 여기에는 제약시장이 전문약만으로는 한계에 왔고 바이오 등의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백 대표의 생각이 담겨있다.

특히 압타머(Aptamer)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3D구조의 DNA 또는 RNA로, 단백질·펩타이드 및 저분자 유기화합물과 높은 결합성을 갖고 있다. 기존 항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물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온제약은 압타머를 활용한 유방암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조영제를 인터올리고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인터올리고는 2015년 5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로 유니온제약이 지분 11.01%를 보유한 2대주주다.

백 대표는 “압타머라는 소재가 신선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앞으로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표적 조영제 외에도 표적항암이식제, 면역항암제 등 3개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데 이 중 표적 조영제는 다음 달 전임상에 들어간다. 조만간 박사급 임원 3~4명을 충원하는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해 2022년까지 2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차별화된 바이오 소재 화장품 원료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 원료용 세포생장 촉진 펩타이드성 호르몬 3개를 개발했고, 이 중 티모신베타4(Thymosin beta4)를 사용한 화장품을 개발 중이다. 중국, 베트남, 미국 등에서 품목 위생허가를 받았다.

백 대표는 “티모신 베타 원료는 50억원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내년 중 자체 브랜드로 육성해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유니온제약은 다각적인 사업 영역을 갖고 있고, 4~5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준비된 회사다. 주사제 공장이 완공되면 급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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