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PD-L1 연구 집중하고 조합 통한 새 치료법 제시해야…유망 주자 ‘CAR-T’도 주목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23 17:41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 및 제언의 장이 마련됐다.

한정훈 의학부 상무(암젠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총괄(JAPAC))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코리아바이오플러스’에서 현재까지 개발돼 온 항암제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상무는 “면역 종양학(Immunoncology)은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 개발에 중점을 둔다. 그 동안 세포에 직접적으로 독성을 미쳐 치료했던 시대와는 다른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표적 항암제들의 타겟 중 하나인 PD-1(Programmed death-1)은 T 세포(면역세포)에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면역 체계를 하향 조절하고 T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PD-L1(Programmed death-ligand)는 PD-1과 결합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에 기여한다. 면역계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이러한 표적의 억제는 새로운 면역 요법을 유도했다.

표적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온 만큼 새롭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 먼저 새로운 적응증의 타겟팅(Targeting)이 필요하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제약사들은 틈새시장, 또는 더 작고 세밀한 적응증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는 것.

또한 최근 들어 ‘단독 요법’으로는 남들과는 차별화된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병용 요법’을 기반으로 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약물의 ‘조합’은 효능 및 상용 가능성 향상을 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등이 면역 요법의 조합을 통해 가속화된 승인들을 얻어낸 바 있다.

이 이에도 한 상무는 “실험에 참여하는 환자들에 신선한 조건을 두어 독창적인 실험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는 경쟁력이 낮고 충족되지 않은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표적치료제은 흑색종(melanoma)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하길 원했다. 그 동안 흑색종은 불치의 병으로 여겨질 만큼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최근에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myeloma), 소세포폐암(SCLC),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등의 적응증을 얻기 위한 노력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어 한 상무는 면역 종양학의 차세대 주자로 ‘CAR-T(Chemeric antigen receptor T-cell)’를 꼽았다.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치료제는 개인화된 세포 치료제로, 환자로부터 분리한 T 세포를 생체 외에서 확장 및 형질 변형한 후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기술이다. 이는 살아있는 기능 세포로서, 다른 세포가 할 수 없는 기능을 실행하도록 설계될 수 있다.

그 중 anti-CD19 CAR-T 세포는 재발 난치성 B 세포 악성 종양(relapsed refractory B cell malignancies)에서 유망한 임상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AR-T는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자(BiTE)를 보완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우선 BiTE와 동일한 목표 발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으며, T 세포 이동을 통한 종양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융통성을 띄고 있다.

한 상무는 “PD-1/PD-L1 저해제는 현재까지 종양학에서 알려진 최고의 면역 요법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바이오 마커로서의 PD-L1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고, 조합 치료법을 통해 새 증상에 대비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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