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덱시드정 등 제네릭 출격 채비에 유통업계 긴장
떠넘기듯 수십종 공급받지만 판매는 일부 제품 집중…여신부담도 커져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28 06:36   수정 2017.09.29 09:34

하반기 들어 타미플루 등 대형품목들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의약품들이 쏟아지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타미플루 제네릭의 경우 이미 다수 제품들이 유통업체에 공급된 상황. 여기에 비리어드 개량신약들도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재심사가 만료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정’의 제네릭도 출격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제네릭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간에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재고와 여신한도 문제로 고민에 빠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출시하면 유통업체에서 주문을 하지 않더라도 임의로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통업체가 주문하지 않은 약이라고 출하 물량에 대해선 여신한도에 포함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 수십종의 제네릭이 쏟아지는데 이들 제품들은 따로 주문을 하지 않더라도 바로 유통업체에 배송되고 있다”며 “이를 문제 삼으려고 하면 이미 영업·마케팅을 해놨기 때문에 금방 나갈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한두 품목도 아니고 제네릭이 쏟아질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며 “정작 주문하지도 않은 제품을 보내놓고는 여신한도에 포함시킨다. 이로 인해 정작 필요한 제품을 주문했는데 여신한도를 초과해 먼저 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대형품목이 특허만료 된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부터 하게 된다”며 “얼마나 많은 제네릭이 들어올 지 가늠하기 어렵고, 수량조차도 제약사들이 임의대로 보내기 때문”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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