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시장에 ‘구입가 이하 판매’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부울경도협은 지난 25일 양산부산대병원 입찰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구입가 이하 판매 여부를 파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9일 치러진 양산부산대병원 입찰에서 부림약품이 저가로 그룹 대부분을 낙찰시킨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이 입찰에서 부림약품은 평균 보험약가 대비 45% 선에서 대부분의 그룹을 낙찰시켰고, 부산 지역에서는 아남약품만 1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이후 이 지역 입찰업계에서는, 부림약품이 경상대병원 울산대병원에 이어 양산부산대병원에서도 저가 낙찰로 입찰시장을 가져 가며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고 ‘구입가 이하 판매’ 조사가 한 방법으로 제시돼 왔다.
업계에서 구입가 이하 판매 카드를 들고 나오는 데는, 이 지역에서 벌어진 입찰에서 계속 밀리고 있는 이유가 저가낙찰에 기인한 것으로, 부산대병원 입찰에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산대병원은 내년 초 치러질 예정으로 부산 지역 병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저가 낙찰을 제어하지 못하면 시장도 혼란스러워질 뿐 아니라, 앞으로 저가 입찰을 앞세운 특정 도매상들에게 입찰시장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이 지역 유통가 관계자는 “ 따라 갈 수 없을 정도의 저가 입찰 상황으로 특히 내년 부산대병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기들이 많고 구입가 이하 판매 조사가 거론되고 있다”며 “ 사실 구입가 이하 판매 조사 말고 특별한 돌파구가 없어 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구입가이하판매' 문제는 이전에도 입찰시장에서 논란이 됐고, 일부 병원 입찰에서는 고발조치까지 거론된 가운데, 연관이 돼 있는 제약사들도 진행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